세월호 침몰 사고 21일째인 6일, 피로가 누적된 기존 민간 잠수사들의 대체인력으로 투입됐던 잠수사 이광욱(53)씨가 수색작업에 참여한 첫날 숨졌다. 세월호 범정부사고대책수습본부는 “오전 6시6분께 입수한 민간 잠수사 이씨가 10분 뒤 통신이 두절돼 구조했으나 자체 호흡이 불가한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해 ...
“간만에 애국하러 왔네.” 6일 세월호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숨진 이광욱(53)씨가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에 남긴 글이다. 전날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씨는 이 글과 함께 세월호 침몰 지점을 나타내는 부표가 보이는 현장 사진을 올렸다. 실종자를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 가족들 곁으로 ...
세월호에는 선내 안내방송뿐만 아니라 무전기, 비상벨 등 승객들한테 탈출하라고 알릴 수 있는 수단이 4가지 있었지만 사고 당시 선원들이 이를 외면하고 먼저 탈출하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선원이 구명뗏목을 바다에 투하하려고 구명뗏목 쪽으로 발을 살짝 댔다가 미끄러울 것 같아 포기한 ...
세월호가 침몰사고 전날 화물 과적을 숨기려고, 평소 비우고 다니던 선수 쪽 탱크에 평형수(밸러스트 워터)를 주입해 만재흘수선(안전한 항해를 위해 물에 잠겨야 할 적정 수위를 선박 옆면에 표시한 선)을 맞추는 ‘꼼수’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의 평형수가 기준치의 4분의 1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확인...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개조론’과 관련해 “지금 개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박근혜 정권과 이를 떠받치는 기득권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교육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며’라는 글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
“아빠, 아빠 이게 다 공짜야?” “쉿! 알아서 챙겨.” 40대 아버지와 10대 딸은 5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밥과 김치찌개에 양념 김까지 곁들여 점심한끼를 거뜬히 해결했다. 잠시 주위를 살펴보던 이 부녀는 미리 준비한 빈 가방에 각종 음료수와 빵 20여개를 넣고 황급히 자리를 뜨더니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