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초래된 ‘통치 불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거국중립내각’(중립내각)을 구성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에 확산되고 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당 의원총회에서 처음 제기한 중립내각론은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7일 안철수·손학규·김부겸 등 야권 대선주자들과 새누리당 김무...
대통령 연설문마저 사전에 최순실씨에게 건네졌다는 ‘쓰나미급’ 보도가 휩쓸고 간 25일, 새누리당은 말 그대로 ‘멘붕’(멘탈 붕괴) 상태에 빠진 채 종일 휘청였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낮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했지만, 오후 한 차례 최고위원회가 열렸을 뿐 긴급하게 소집된 중진의원 간담회는 취소...
박근혜 대통령의 입에서 결국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거론됐다. 2014년 말 터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때부터 최근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질 때까지, 언론과 정치권 안팎에선 꾸준히 박 대통령의 ‘40년 절친’(절친한 친구)인 최씨의 존재를 주목해왔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금껏 단 한 번...
‘송민순 회고록’ 고발 사건이 검찰 공안부에 배당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검찰 공안부가 정권의 의중을 반영해 편파·공안몰이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검찰 내부에선 “수사할 사안도 아닌데 또 정치공방에 휘말리게 됐다”며 곤혹스러워하는 기류가 읽힌다. 추미애 더불어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최근 정치권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정정당당하게 다음 대선 때 공약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은 뒤 차기 정부 초반에 추진하는 것이 정당한 절차”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만약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임기 ...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계기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파상 공세의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 회고록의 내용 검증을 벗어난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17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문재인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진석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