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당 회의에서, 단식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문 닫고 단식을 하는 게 꼭 불통의 박근혜 대통령과 닮았다”고 꼬집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특강에서 “(단식은) 제 나름의 투쟁”이라며 “며칠...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씨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본인은 의회 민주주의 지킬 자질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야당인 박주선 부의장(국민의당)에게 의장직을 물려주고 본인은 사퇴하고 물러나...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우리 국회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이런 의사 표현 방식은 지금껏 대부분 야당의 도구였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선 아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무기가 됐다. 20대 국회 출범 뒤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고,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더니, 이번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5일 공식 발표했다. 국회에서 결의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헌정 사상 첫번째 대통령이 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야당을 ‘발목잡기 세력’으로 규정해 사실상...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24일 새벽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면서, 이제 시선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여태껏 국회의 뜻과 상관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해온 박 대통령이 이번에도 국회 의견을 무시할 경우 향후 정국은 예측하기 어려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안보...
22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미르 재단과 케이(K)스포츠 재단의 모금 의혹을 집중 추궁했지만, 황교안 국무총리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사실조차 “확인된 게 없다”고 버텼다. 이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름장어처럼 말씀한다”고 지적하자 황 총리는 “기름장어 아니다. 왜 그렇게 평가를 하느...
야권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 재단과 케이(K)스포츠 재단을 전두환 정권의 일해재단에 빗대며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터질 것이 터졌다”면...
대기업에서 거액을 출자한 미르 재단과 케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최순실씨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정권을 흔들려는 얄팍한 행동을 중단하라”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오후 논평을 내어 “야당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
국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20일 야당 의원들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을 ‘국정문란’으로 규정하며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우 수석 수사나 사퇴와 관련해 종일 침묵했다. 야당의 첫 질문자로 나선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