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가) 무슨 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 1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실시 계획을 밝히면서 자신의 퇴임 기준을 ‘연립 여당이 과반수(238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로 제시한 데 대해 아베 내각 안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아베 내각의 중요 각료는 19...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새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자 자신의 대표적인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는다는 명분이지만, 야당이 무력한 상황에서 총선 승리로 장기 집권 체제를 굳히려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18일 밤 도쿄 총...
“마이너스 성장, 오산(誤算)과 마주해야”(<아사히신문> 사설) “총리 전략의 오산과 한계”(<마이니치신문> 사설) 18일치 일본 언론의 사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손꼽혀 온 ‘아베노믹스’에 대한 성토로 가득 찼다. 17일 공개된 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견줘 0.4% 감소...
“어떤 의미에선 흉금을 터놓은 대화가 가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이후 환영 만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자리가 옆이었기 때문에 매우 가까이 있었다. 자연스런 모습으로 대화가 시작됐다. ...
“잘 모르겠는데요.”(60대 환경미화원) “저 반대쪽 다리 근처라는 얘긴 들었는데, 자세한 것은 경시청에 문의하시죠.”(50대 경찰관) 11일 오전 일본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공원. 남자의 죽음은 만 하루가 채 못돼 사람들의 기억에서 말끔하게 지워져 있었다. 공원에선 1일부터 시작된 도쿄도 관광국화대회가 한창 진행...
“해산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이제 틀림이 없다.” 11일 일본 자민당 총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니카이 도시히로(68) 회장은 결전을 앞둔 장수처럼 비장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날 자민당 일각에서 솔솔 나오기 시작한 중의원 해산론에 대해 ‘바람론’을 설파하며 이를 사실상 긍정했다. 그는 “중의원 ...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인기 만화 <나루토>가 15년 만에 최종 완결됐다. 나루토를 연재하고 있는 <주간소년점프>(슈에이사)는 11월24일호(10일 발매)에서 인기만화 나루토의 연재를 700회를 끝으로 종료했다. 나루토는 닌자촌인 ‘나뭇잎 마을’의 고아 소년 우즈마키 나루토가 사스케, 사...
중국과 일본 정부는 7일 공개한 관계 개선과 관련된 ‘네 가지 합의안’을 통해 두 나라 사이 갈등의 골을 깊어지게 한 근본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합의가 이행된다면 양국 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이날 합의문을 발표한 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양국...
중국과 일본이 7일 양국 ‘관계 개선 4대 원칙’에 합의하고 정치·외교·안보 관련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역사 문제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 갈등으로 악화한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을 해소할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역시 명문가 따님이니까, 사회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게 아니겠어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지난달 20일 사임한 오부치 유코(40) 전 일본 경제산업상의 지역구인 군마현 나카노조쵸 상점가. 한 남성(83)은 오부치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묻는 <도쿄신문> 기자의 질문에 철모르는 ‘명문가 따님’이라는 말로 ...
“공식적인 코멘트는 없습니다.” 5일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가 도쿄 지요다구에 자리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본부 건물을 애초 예정대로 부동산 투자회사 ‘마루나카 홀딩스’에 매각하도록 확정 판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총련 관계자는 당혹스런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날 <한겨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