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인데 구치소 안에 갇혀 있을 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컨테이너 농성장에 있을 땐 한사코 내복이 싫다던 분회장이 면회 때 ‘춥다’면서 내복을 넣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금속노조 동우화인켐 비정규직분회 최현기(33) 분회장과 고희철(36) 사무국장이 구속된 지 열흘째인 23일, 이효진(25) 선전부장은 “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올해 ‘이명박 반대 전면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제45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오는 6월 ‘이명박 정부 심판’ 국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2009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경제위기를 앞세운 구조조정에 맞서 노...
경영 어려움으로 무급 휴업을 하는 기업의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휴업 지원수당’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무급 휴업으로 실제 소득이 없는데도 실업급여는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돕겠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1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경영 위기 극복과 일자리 나누기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영...
“노사정 대타협을 거쳐서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지금은 강력한 일자리 대책 추진이 먼저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19일 ‘일자리 나누기’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노사정 대화를 통하려면 고용 유연화 등을 모두 논의해야 하는데, 그러다가 위기가 다 지나갈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금을 낮춰 고용을 유...
“공기업부터 대졸 초임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16일 “정부가 임금 가이드라인을 강요할 수는 없고, 공기업·금융업계의 자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아침 <와이티엔(YTN)> 라디오 ‘강성옥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외국에 견...
노동계 “경영계 편들기” 반발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이 “화물차·레미콘 차주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은 노조 설립신고 반려 사유가 된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와 운수노조에 시정명령을 했다. 노동계는 “뒤늦게 불법 시비를 건다”며 반발하고 있다. 건설노조와 운수노조는 남부지청이 이달...
지난해 말 현재 노동자 9834명이 급여·퇴직금 등 445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동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임금 청산 지도에 나섰다. 노동부는 오는 23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 기간’으로 정해, 전국 근로감독관 1200여명이 체불임금 조기 청산에 대처하도록 하는 ‘설 대비 체불근로자 보...
노동부가 정책홍보 용역업체를 공모하면서 ‘노동계 파업에 대한 비판여론을 활용’한다는 홍보 방향을 제시 했다가 말썽을 빚자, 12일 홈페이지의 입찰 제안서 내용을 긴급히 고쳤다. 노동부는 지난 8일 홈페이지에 올렸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관계 선진화 홍보 용역’ 입찰 제안요청서 내용 가운데, 노동계를 ...
노동부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고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상정하려고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정종수 노동부 차관은 1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과 당정 협의를 통해 2월 임시국회 이전에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내용이나 상정 시기가 빨리 조율돼야 ...
노동부가 ‘노사관계 선진화’ 대국민 홍보 사업과 관련해 사용자 쪽의 부당노동행위 등은 소홀히 다룬 채 노동계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활용하는 것을 홍보 방향으로 잡아 ‘편향’ 논란을 빚고 있다. 11일 노동부가 최근 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관계 선진화 턴키 홍보’ 입찰 공고를 보면, 노동부는 입찰 제안...
전국금속노동조합이 8일 정부와 기업에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제안하며 노-정 교섭 등 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임금 동결 등 노조 쪽의 구체적인 고통분담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정부와 사용자단체는 “진정성이 없다”며 대화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현장] 금속노조, 일자리 나눌테니 고통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