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케이비(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 27일 ‘무기계약직 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 허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87.5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비국민은행지부의 전국 1300여 분회는 1일부터 사흘 동안 무기계약직 5천명을 대상으로 가입원서를 받...
현대자동차㈜의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정규직 노동자와의 “임금·복리후생비 차별을 시정하라”는 지방노동위원회 명령이 나왔다. 직접 고용된 기간제 노동자가 아니라, 사내 하청·파견 등 이른바 ‘간접 고용’된 비정규 노동자에게 ‘차별 시정’ 명령을 한 것은 2007년 7월 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충남지방노동위원...
인천 부평경찰서는 ‘직영 판매부문 분사 철회’를 요구하며 인천 부평 대우자동차판매㈜ 본사 건물 안에서 한달 넘게 농성해 온 김진필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자판지회장 등 노조 간부 4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회사 쪽이 지난 9월부터 회사 건물에 들어와 집기를 부순 ...
노동계가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에 한목소리를 내고 나선 것은, 정부가 사용자 쪽에 치우친 법 개정을 부쩍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기간 연장’이란 방향을 정하고 개정안 제출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
20일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이날 새벽까지 회사 쪽과 교섭을 벌여 일부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타결에 진통을 겪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불법 파업을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해 두 사업장의 노사 문제가 노·정 갈등 양상으로 번졌다. 노동계는 “필수유지업무 제도가 도입돼 합법...
“5년10개월이나 기다렸는데, 또 언제까지 기다리란 건지 ….” 18일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현대미포조선을 상대로 복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던 강아무개(55)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미포조선 사내 하청업체인 용인기업 소속으로 25년 일하다 2003년 1월 해고된 뒤 지난 7월 대...
비정규 노동자들과 노동·사회단체들이 비정규직의 ‘사람답게 살 권리’를 주장하며 권리선언 운동에 나섰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는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90만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선언을 준비해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확산해 나가겠다”며 “선언자 5만명을 ...
정부가 ‘현재 2년인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간 연장’ 등 비정규직법을 개정하려는 것에 대해, 양대 노총이 ‘총력투쟁’을 선언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3일 서울 영등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 허용업종 확대는 모든 노동자들을 저임금과 고용 불안의 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