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라는 ‘골리앗’에 맞서 1년 가까이 원직 복직을 외쳐 온 비정규 여성 노동자들이 ‘새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삼성에스디아이(SDI) 부산공장의 사내 하청기업인 하이비트 노동조합은 31일 “삼성에스디아이 협력업체에 고용되는 것을 보장하고 노조와 관련한 모든 민·형사상 고소·고발,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
31일로 파업 69일째를 맞는 알리안츠생명이 결국 ‘대량해고’라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회사는 다음달 1일 경영위원회에서 파업에 참가한 지점장 106명의 해고를 최종결정할 예정이고, 이에 노조는 “지점장들의 파업참가권을 인정받겠다”며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내기로 했다. 지난 21일 이후 노사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농성 중인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을 회사 쪽이 ‘밀착 감시’해 왔음을 추정케 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특히 ‘경찰과 회사 쪽의 정보 공유’ 의혹도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코스콤 비정규지부는 27일 “회사가 그동안 조합원들을 불법적으로 미행·감시한 뒤 노조 내부 논의 내용과 개별 조합원들의 ...
“생소한 업무로 전환배치, 징계, 하루 평균 1~2번 면담, 집단 따돌림…. 대기업 포스코가 노조를 말살하려 해고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류현석 지회장은 27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에서 열린 ‘포스코의 구조조정과 민주노조 말살 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겪은 일들을 증언했다. 이달 초 ...
건설 현장의 고질적인 임금 지급 유보 관행(이른바 ‘쓰메끼리’)이 한 건설 일용직 노동자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노동계는 “중층적 하도급 구조에서 이윤만 좇는 건설자본과, 체불 임금 문제를 외면하는 노동부가 빚어낸 예고된 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26일 “강릉의 한 건설 현장에서 철근공으...
기아자동차의 공장 설비 매각에 항의한 노조 쪽의 ‘무기한 파업’ 선언이 하루 만에 유보됐다. 기아차 노조는 25일 “회사 쪽과 밤늦게까지 협의한 결과, ‘기아차가 기계설비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공증으로 확인하고 회사는 올해 말까지 2500억여원의 금융 리스 상환을 끝내기로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파업을...
박길상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권재철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 노동부 산하 기관장 네 명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노동부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동부가 자진 사퇴를 요구하지는 않았고, 산하 기관장들이 새 정부에서 재...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이 ‘불법 파견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6개월째 농성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상대로 8억262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코스콤은 서울남부지법에 낸 소장에서 “사장실 점거농성 때 부서진 시설물 피해액 5천여만원과 노조원들의 회사 진입을 막...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노동계와 재계가 만나 현정부가 강조하는 ‘노사문화 선진화’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선진화’의 전제조건을 두고, 노동계는 “비정규직 문제 등 현실적인 힘의 불균형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재계는 “투쟁 지향적인 노동운동 기조와 ‘노동계 편향적’인 정부의 행보가 노사...
내년 3월부터 직원을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나이 차별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2010년 1월부터는 모집·채용뿐 아니라 임금, 복리후생, 승진, 해고, 교육 등 모든 고용과정에서 나이 차별이 금지된다. 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고용상 연령 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