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해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오는 26일 총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17~19일 벌인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9306명 가운데 8398명(90.2%)이 참가한 투표에서 6247명(74.4%)이 찬성해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
파견노동자 고용안정에 무게…노동계 환영 ‘불법’ 파견 노동자에 대한 원청업체의 고용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18일 판결은, 사업주들이 파견·도급 등 간접 고용 형태를 악용해 직접 고용 책임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노동시장의 유연성’보다는 파견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보...
정규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뒤이어 세 차례 해고, 진정·소송 10여건 …. 대형 은행에 맞선 비정규 노동자 차윤석(42)씨의 4년 법정 싸움은 외롭고 지난했다. 두 차례의 해고는 노동부의 복직명령 등으로 회사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세번째 해고의 부당함을 따지는 1심 소송에서는 졌다. 차씨는 17일 “상식이...
회사의 ‘일방적인 성과급제 도입’ 방침에 반발해 235일째 파업·농성을 벌여 온 알리안츠생명보험 노동조합이 12일 회사 쪽과 ‘성과급제 수용’과 ‘노사 협의를 통한 세부 시행 방안 마련’ 등에 잠정 합의했다. 알리안츠생명 노사는,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 100여명의 대량 해고와 직장 폐쇄 등 격렬하게 대립하며 8개월째 ...
지난 2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경비업체 직원 노아무개(45)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지게차 운전자가 가득 싣고 있던 짐 때문에 시야가 가려, 앞을 지나던 노씨를 발견하지 못한 탓이었다. 당시 현장엔 산업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규정돼 있는 작업 지휘자도, 운전을 유도하는 신호수도 없었다. 8일 전국금속노동...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등 노동조건에서 차별을 금지한 ‘차별 시정 제도’가 시행된 첫 한 해 동안, 실제로 차별 시정 명령을 받고 구제된 비정규직 노동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이 중앙노동위원회 자료를 받아 내놓은 결과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이 제도가 시...
박아무개(38)씨는 2005년부터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환자를 검사실로 데려다 주고 약품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계약직이던 그에게, 병원은 이듬해 9월 말 “월급을 올려줄 테니 파견업체로 가라”고 했다. 하는 일은 그대로였지만 소속만 바뀌었다. 그런데 오는 30일 파견 기간 2년을 앞두고, 그는 병원에서 쫓겨날 처지...
계산 업무 외주화와 비정규직 해고에 항의해 400일 넘게 파업을 벌여 온 이랜드그룹의 뉴코아노동조합이 29일 ㈜뉴코아와 ‘비정규직 36명 재고용’ 등에 합의해 타결됐다.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과 최종양 뉴코아 사장은 이날 경기 안양시 평촌 뉴코아 아울렛에서 노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회사 쪽은 “노조가 ‘계산...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7월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정갑득 위원장이 체포된 것에 항의해 27일 오후 2시간 총파업을 벌인다. 이날 오후 3~5시 벌일 전면 파업에는 현대·기아차지부 등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10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3년 넘게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 문제로 마찰을 빚어 온 기륭전자㈜의 노·사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분회 노조원들이 70일 넘게 단식농성 등을 통해 ‘교섭 재개’를 요구하고, 회사는 “시위자·누리꾼 검찰 고발, 농성장 철거”를 예고하며 날카롭게 맞섰다. ‘기륭전자 투쟁 승리를 위...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를 조사한다면서, 적은 수임료로 주로 노동 사건을 맡아 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과 옛 전국금속노동조합 법률원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서 ‘노동계를 압박하려는 표적 세무조사’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 9층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