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일본에서 2승을 올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유에스여자오픈에서 꼭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고요.” 전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29일 금의환향한 박인비(22·SK텔레콤).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차 있고 밝아 보였다. “한국에서 한 달 동안 체력훈련...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경기 중 선수에게 발길질한 뒤 두 손으로 뺨을 때리고, 코치에게는 “×새끼”라고 폭언까지 퍼부었던 강도인(57) 볼링대표팀 감독 ‘구타’ 사건이 결국 ‘엄중경고’ 선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이 감독 및 감독의 영향권에 있는 코치와 선수들에 국한돼, ‘봐주기’ 수순을 밟기 위한 조...
김경무 선임기자의 광저우는 지금 / 참 사람이 많기는 많다. 30층 고층 아파트들이 줄줄이 솟아 있는 ‘푸리타오위안’(富力桃園)에서 나오는 길. 오전 출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서울 면적의 12배 정도 된다는 광저우에만 1000여만명, 이곳을 가로질러 흐르는 주강 삼각주 인근 9개 도...
여자축구의 아시아경기대회 첫 메달. 금이나 은빛은 아니었지만 값진 동메달이었다. 1990년 베이징대회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그동안 최고 성적은 4위. 박희영(고양 대교)과 지소연(한양여대)이 한 골씩을 터뜨리며 견인차가 됐다. 22일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 3-4위전. ...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이 20일 골프, 펜싱, 사이클, 요트, 볼링 등에서 금메달 9개를 수확하며 순항한 데 이어, 21일엔 양궁 여자 단체전과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레슬링의 간판스타 정지현(27·삼성생명)은 이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
“줄리 잉스터처럼 행복하게 오랫동안 골프 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만 18살 나이에 꿈에도 그리던 아시아경기대회 2관왕 목표를 달성한 김현수(부산예문여고3)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평소 “부모님이 저보다 더 고생하셨기에 메달을 따면 부모님께 맨 먼저 걸어 드리겠다”고 한 그였다. 그...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김택수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속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남은 두 세트에서 이제 한 세트만 더 따내면 대망의 결승 진출. 게다가 세계 최강 복식짝 중국의 왕하오(세계랭킹 3위)-장지커(4위) 짝을 눌러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시아경기대회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