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실제 주인인 유병언 전 회장 부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 일가가 검찰을 피해다니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다,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가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으니 수사는 순탄치 않게 됐다. 구원파는 전날 성명을 내어 “침몰 책임...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6일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자녀들의 연이은 불출석과 잠적 등 그간의 수사상황, 유 전...
세월호가 침몰하기 한참 전 배가 기울거나 멈춰섰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잠정 결론을 내렸다. 16일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항적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세월호는 사고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시각을 지난 4월 16일 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이 검찰의 강제진입에 대비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전 7시55분 현재 금수원 정문에 걸린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는 현수막 주변에 신도 100여명이...
“우리는 40m만 잠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사형수’라 해도 수색에 투입해야 한다는 심정입니다.” “(주검이) 훼손될까, 유실될까, 못 찾을까, 그 두려운 공포를 아세요?” 세월호 사고 한달째를 맞은 15일 오후. ‘세월호 실종자 1차 수색 결과 브리핑’이 열린 진도군청을 찾아온 실종자 가족들은 불안감과 초...
세월호 이준석(69) 선장 등 선박직 승무원들이 세월호가 침수한계선까지 물에 잠기자 교신을 끊고 서둘러 배를 빠져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을 수사해온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는 이에 따라 이 선장 등 4명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5일 “이 선장 등...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선박직 선원 15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이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와 대처 등을 둘러싼 의혹을 밝히는 ‘제2라운드’ 수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검찰은 해경이 참여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아니라 광주지검 특수부에 해경 수사를 전담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5일 검찰이 이 선장 등을 기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