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한테 필요한 지원이 여기 어디에 있습니까?” 14일 인천시 서구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만난 장종연(40)씨는 정부가 제작한 ‘가족지원서비스 안내’라는 소책자를 보며 허탈해했다. “갑자기 남편을 잃은 한 엄마는 아이가 셋이에요. 생계 곤란 정도가 다른데도 다른 ...
하얀 환자복을 입은 남편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내를 배 안에 남겨둔 채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때문이다. 12일 오전 고려대안산병원에서 만난 정아무개(56)씨는 병실에 앉아 A4 용지에 검은 글씨를 빽빽하게 채워 나갔다. “구명조끼를 입고 끝까지 구조를 기다리다가 죽은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탈출하여 살...
눈물이 마를 새 없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번 참사는 우리 사회를 거대한 충격과 비탄 속에 빠뜨렸습니다. 그리고 되묻게 했습니다. 왜 저 고귀한 젊음들이 희생돼야 했는가. 저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우리는 누구인가. <한겨레>는 ‘사람’을 가벼...
거센 조류와 세월호 선체의 붕괴로 주검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고 해역에서 14일 주검 5구가 수습됐다. 희생자 가족들은 ‘그나마 주검이라도 찾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29일째인 이날 세월호 선체 선미 부분에서 떠오른 주검을 포함해 모...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참사 29일째인 14일 5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1시 33분께 선미 쪽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시신 1구 등 총 5구를 발견,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7시 40분을 전후한 정조 시간대에는 거센 조류 때문에 수중 수색을 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4일 2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1시 33분께 선미 쪽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시신 1구 등 2구를 발견,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7시 40분을 전후한 정조 시간대에는 거센 조류 때문에 수중 수색을 하지 못했으나 오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