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10일 새벽 이후 중단됐던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사흘 가까이 재개되지 못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2일 밤늦게까지도 사고 해역을 바라만 봐야 했다. 전날 오전 9시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오전 7시에 해제됐지만, 여전히 너울을 동반한 파도가 1.5m 높이로 치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세월호 사고 지역에서 어민들이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하면서 쓴 기름값과 조업을 하지 못해 발생한 생계 피해 등을 정부가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전남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준영 전남 지사와의 회의를 열어, 세월호 구조·수색에 참여하는 진...
세월호 보도에서 보여준 ‘언론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언론학자들은 언론의 공공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시청률 경쟁으로 나타나는 뉴스의 상업화, 정권과 방송의 노골적인 유착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기레기’ 현상은 재현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수 전문가들은 먼저 정...
정부가 세월호 사고에서 승객들의 구조를 돕다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22·여)씨와 고 정현선(28·여)씨, 아르바이트생 고 김기웅(28)씨를 의사자로 인정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의사상자 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사망한 이들 3명을 의사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의사자는 직무가 아닌데...
침몰한 세월호 내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4, 5층의 일부 장소에 대해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할 방침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2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장애물로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쇠지렛대 등...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한테 “미개인”이라는 등의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김호월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
세월호 참사 발생 27일째인 12일 새벽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수색작업은 지난 25일 오전부터 사흘째 중단된 상태이며 실종자도 29명에서 줄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75명이다.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 작업도 잠정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