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검찰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유 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은 20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
“저 생때같은 학생들을 어쩔 거나, 그 차가운 바닷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1980년 5월에 아들을 잃은 이근례(77·광주시 남구 월산동)씨는 “세월호 때문에 병이 다시 도졌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생긴 뒤 꾸준히 미술·음악치유를 받으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왔는데, 또다시 불안증세가 ...
16일 오전 김민기(25)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진도 팽목항에 있는 한 자원봉사자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김씨는 “우리가 배포한 전단지를 받고 연락한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자원봉사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바삐 나섰다. 그는 “원칙상 구술·채록하는 모습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추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끝내 응하지 않자 검찰이 곧장 유 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유 전 회장이 출석할 것으로 철석같이 믿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검찰이 ‘기싸움에서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속내를 내보인 것이다. 검찰이 이날 체포영장을 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준석(69) 세월호 선장 등의 재판이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선정돼 신속하게 진행된다. 광주지법은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재판은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인 만큼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선정해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법은 담당 재판부인 11형사부(재판장 임...
‘피해자들이 제대로 보험금을 받으려면 선주의 과실이 적어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과 선주의 과실 사이에 묘한 방정식이 있어 배상·보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사고와 관련한 선주·선장 등의 고의성이나 과실이 커질수록 유족들의 보험금 수령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검경...
세월호 참사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5일 세월호 1등항해사 신아무개(34)씨 등 조타실·기관부 선원 9명을 기소하면서 최고 형량이 징역 45년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런 계산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9명에겐 유기치사·유기치상·수난구호법 위반이 적용됐다. 세 죄목의 최고 형량은 각각 징역 ...
미국 국세청(IRS)이 세월호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둘째아들 유혁기(42)씨가 운영하는 미국 법인의 탈세와 돈세탁 혐의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각) “미국 국세청 범죄수사국이 유혁기씨가 대표로 있는 미국 법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