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사동의 한 커피숍, 야구장에 있어야 할 심판들이 모여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신상우 총재의 강경발언이 전해진 뒤였다. 1차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탁자 위의 물컵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쨍그렁’ 소리를 냈다. 겉으로 보기에 ‘26명(허운 심판쪽) 대 10명(비 허운 심판 쪽)’으로 쪼개진 한국프로야구...
‘0’이라는 숫자는 묘한 매력을 풍긴다. 완벽한 것 같지만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숫자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도 깨고 싶은, 반대로 깨고 싶지 않은 ‘0’의 기록들이 있다. ■ 홈런이 뭐야? 이영우(한화)는 정말 억울했다. 군입대로 2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첫 홈런을 만루홈런(6월28일 대전 KIA...
강승훈(SK) 허준혁(롯데) 김혁민(한화) 박정규(KIA) 이석만(경찰)…. 낯설기만 한 이들은 현재 프로야구 2군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18일(오후 7시) 춘천 희암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사상 처음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유망주들이기도 하다. 퓨처스 올스타전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부자지간인 박종훈 ...
15일부터 프로야구 서머리그가 시작된다. 8월14일까지 경기를 펼쳐 한달 동안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의 영광과 함께 2억원의 상금도 거머쥔다. 1위 SK부터 8위 기아까지 똑같은 출발선 위에 있다. 기아로서는 시즌 순위는 꼴찌로 추락했지만, 서머리그 왕좌는 한번 노려볼 만하다. 기아 서정환 감독은 이미 “서머리...
7일 빈볼시비로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갔던 에스케이(SK)와 롯데. 케니 레이번(SK)-손민한(롯데) 양팀 에이스가 맞붙은 8일 경기는 중반까지 치열한 투수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전날 경기 때문에 몸에 맞는 공을 피하고자 바깥쪽 승부를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레이번의 이날 몸쪽 승부 비율은 5%도 채 되지 않았다. ...
서울 장충고가 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김진철 최원제의 홈런과 박민석-최원제로 이어진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천안북일고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장충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달 무등기 우승에 이어 한달 만에 고교야구 정상에 다시 올랐다. 최원...
2005년 7월11일. KIA는 결단을 내렸다. 성적도 그다지 좋지 못했고 팀내 불화도 있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를 두산으로 전격 트레이드시킨 것이다. 당시 두산은 리오스의 안정된 투구에 탄력을 받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준우승까지 맛봤다. 반면, KIA는 창단 첫 꼴찌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지금까지도 리오...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 근교의 올 잉글랜드 클럽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치안문제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1일(한국시각) 올 잉글랜드 클럽 라커룸에 좀도둑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2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와 프랑스 출신 마카엘 로드라가 첫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