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슈퍼체인 자스코의 고토구 시노노메점. 손님이 계산대 앞에 서면 “어서오십시오”하는 음성안내가 나온다. 장바구니를 계산대의 오른쪽에 놓고 쇼핑한 물건들을 하나씩 바코드를 읽는 기계 앞에 갖다대면, 기계가 물건값을 읽으면서 계산을 한다. 계산이 모두 끝난 뒤, 회계 버튼을 눌러 현금이나 신용카드...
‘유바리 영화제’로 유명한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시가 ‘잔혹한 겨울’을 맞고 있다. 방만한 재정운영과 회계조작 등으로 360억엔(약 2880억원)의 누적적자를 안고 지난 6월 파산한 유바리시는 20년에 걸친 ‘고난의 행군’에 들어갔다. 매년 18억엔씩 빚을 갚는 혹독한 재정재건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 살림이 불가능...
세계 주요국들의 특허제도 단일화 작업이 한창이다. 41개국 특허 당국자들은 지난 20~21일 일본 도쿄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특허제도 통일을 위한 새 조약안의 뼈대를 마련했다. 이번 조약안의 핵심은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특허를 인정하는 ‘선원주의’로 통일하기로 한 것이다. 일본·유럽과 달리 오랫동안 ‘선발명주...
일본 은행들이 여성 간부들을 큰 폭으로 늘리거나 여성 대상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리소나은행 등을 거느리고 있는 리소나홀딩스는 여성 지점장과 차장급 간부를 앞으로 5년 안에 현재의 5배로 늘릴 방침이다. 32명에 지나지 않는 여성 간부를 전체의 10% 수준인 160명 안팎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일본 양대 사립대의 하나인 게이오대와, 약대의 명문 교리쓰약대가 20일 합병 방침을 발표했다. 합병의 가장 큰 이유는 학생 수 감소로 예상되는 대학 운영난이다. 게이오대는 2008년 4월 교리쓰약대를 통합해, 약학부와 대학원 약학연구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4년제 사립대 사이의 합병은 1952년 이후 처음이다. 지...
미국 공화당 현실주의 보수세력의 대부 격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지금 북한으로선 핵개발을 대신할 (생존의) 선택지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안보보좌관으로, 중간선거 이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수정’에 상당한 영향력...
일본이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의 상업적 생산에 들어갔다. 일본원자력연료(원연)는 16일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의 핵연료 재처리공장에서 재처리한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목스) 분말제품을 제조했다고 발표했다. 3월 시험운전을 시작한 이 공장에서 사용뒤 핵연료를 초산에 녹여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일본 도쿄도가 내년부터 10년동안 도내 약 2천곳에 이르는 전체 공립 초중학교 교정에 잔디를 깔 방침이라고 이 17일 보도했다. 도는 우선 내년에 20억엔을 들여 70개교에 잔디 운동장을 만들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570억엔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지비는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2천개교에 모두 잔디 ...
국가주의 교육 강화를 위한 일본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16일 중의원을 통과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전날 중의원 특위에 이어 이날 본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표결을 강행했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심의를 전면 거부하며 철저 항전의 태세를 가다듬고 있어, 여야 대치가 장기화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