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왕따’(이지메)로 인한 자살이 줄을 이어, 왕따 문제가 또다시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문부과학상이 지난 7일 새벽 긴급기자회견까지 열어 이지메로 인한 ‘자살예고’ 편지를 공개하면서 전 사회적 대책을 호소했으나, 12일 중학생 2명이 목숨을 끊었다. 오사카에선 중1 여학생(12)이 “나는 자살합니다. 안...
일본 요코하마에 사는 기무라(42·가명)의 ‘생명줄’은 휴대전화다. 인력 파견회사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한 통에 그의 하루벌이가 달려 있다. 일거리가 생기면 바로 전날 근무시간과 집합장소 등이 그에게 통보된다. 기무라와 같은 ‘일용직 파견사원’이 급증 추세에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연락이 휴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입 재고쌀로 골머리를 앓아온 일본 정부가 묘안을 찾아냈다. 고유가로 인해 대체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 에탄올을 원료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농림수산성은 쌀과 보리 등으로부터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는 민간공장이 원료난을 겪을 때 재고 수입쌀을 공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아사...
지난달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이케 유리코 안보담당 총리 보좌관을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카운트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이 발끈했다. 그는 며칠 뒤 해들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내가 당신의 파트너요”라...
일본 정부가 국민 여론을 수렴하려고 추진해온 ‘국민과의 대화’가 치밀한 사전 각본에 따른 것으로 드러나 여론조작이라는 비난이 비등하다. 2003년부터 8차례 실시된 교육개혁 관련 국민과의 대화 가운데 5차례에서, 정부가 각 교육위원회를 통해 상당수의 발언자들을 정한 뒤 정부 정책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부·여당 고위관계자들의 핵보유 논의를 용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핵 무장론을 둘러싼 공방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8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 벌인 국회 ‘당수토론’에서 핵보유 검토를 제기한 아소 다로 외상 등을 적극 옹호했다. 오자와 대표가 “총리가 비핵 3원칙을 ...
세계 1위 등극을 향한 도요타자동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도요타는 7일 이스즈자동차와 자본·업무 제휴를 발표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도요타는 10일 이스즈차의 1·2대 주주인 미쓰비시상사와 이토추상사로부터 1억주(5.9%)를 440억엔에 넘겨받아 3대 주주가 된다. 4월 미국 제너럴모터스(지엠)...
학교의 ‘이지메’(집단 괴롭힘) 문제로 일본 열도가 또다시 떠들썩하다. 최근 이지메로 인해 자살한 학생이 잇따른 데 이어, 자살 예고 편지가 일본 정부에 배달돼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7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자살 예고 편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문부성이 긴급 회견까지 연 것은 편지에 “...
미국과 일본은 머지않아 열릴 북핵 6자 회담에서 북한에 핵 포기를 보여줄 구체적 결과물을 요구하기로 6일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중·일 순방에 나선 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등은 이날 오전 첫 방문국인 일본에서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
남성은 자신의 엄마와 비슷한 키의 여성을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이학계연구과 연구진이 2004~2006년 수도권 대학생 692명(남성 303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의 선택과 키의 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전날 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