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시험’ 의지 천명에 미국과 일본은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의 중동 방문을 수행 중인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성명을 내어 “북한의 핵실험은 6자 회담에서 북한이 해 온 약속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크게 손상시킬 것이며, 아시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
‘강한 일본, 주장하는 외교’를 기치로 내건 아베 신조(52) 총리가 이끄는 일본의 새 정부가 26일 출범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중·참의원 본회의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각각 유효투표의 절반이 넘는 339표와 136표를 얻어 제90대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일본의 전후 최연소이자, 첫 전후세대 총리다. 아베 ...
중국 정부는 중-일 정상회담의 재개 조건으로, ‘아베 신조 새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이 26일 보도했다. 25일 도쿄에서 열린 두 나라 외무차관급 종합정책대화에서 양쪽은 경색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상회담의 조기 재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
일본 학교에서 평교사 복귀를 희망하는 교장·교감이 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 집계를 보면, 전국 공립 초중고에서 지난해 평교사 복귀를 신청한 교장·교감이 71명으로 나타났다. 2001년 26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62명은 학교의 첫 관리직인 교감이다. 지자...
일본 공안당국이 23일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사카이항에 입항한 298t급 북한 화물선 ‘금강 1호’를 위폐 반입 혐의로 수색했다. 경찰과 세관 관리들은 이 배 선장이 사카이항에서 재일 한국인 무역회사 직원에게 지급한 100달러짜리 미국 화폐 300장 가운데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2장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
집권 자민당의 아베 신조 새 총재에게 실패한 아시아 외교를 회생시킬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본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1일 1면 정치부장 칼럼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아시아 외교를 ‘잃어버린 5년’으로 비판하고, “새 정권의 최대 과제는 외교력의 재생이며, 그 열쇠는 중국·한국과의...
일본에서 졸업식과 입학식 때 일어서서 국가인 기미가요를 부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 위법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곧 총리가 될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애국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데다, 이 문제를 둘러싼 교사와 교육당국 사이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 판결은 상당한 파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