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29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을 7천명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이날 미 국방부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를 열어 자위대의 역할 증대와 미군과의 연계 강화를 빼대로 한 중간보고서 ‘미-일 동맹, 미래를 위한 변혁과 재편’을 발표했다. 두 나라는 오...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인력회사로부터 파견받은 사원들을 직접 채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은 외근 영업을 담당하는 여성 파견 사원 550명을 내년 4월까지 계약직으로 정식 채용할 방침이라고 이 30일 보도했다. 일본의 현행 노동자파견법에 파견 사원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3년 이...
일본에 처음으로 미군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이 배치된다. 미 해군은 28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재래식 항모 키티호크를 2008년 퇴역시키고 원자력 항모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은 9척을 보유하고 있는 니미츠급 가운데 하나를 후계함으로 선정하기로 했으나 항모의 이름은 밝히...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도쿄에서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과 회담을 열고 12월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개최가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1시간30분 동안 열린 회담에서 마치무라 외상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일본 국민의 절반 정도가 일본의 전쟁책임을 더 이상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15~16일 17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보도한 면접조사에서, 응답자의 45%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아시아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데 대해 언제까지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더 이...
북한과 일본은 11월3일 베이징에서 정부간 협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이 26일 발표했다. 두 나라 정부간 협의의 재개는 지난해 11월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가짜 유골 논란으로 실무자 협의가 중단된 이후 1년 만이다. 5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심의관급 협의에는 북한의 송일호 외무성...
한류열풍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본 학교가 크게 늘어났다. 문부과학성 조사 결과 지난 5월 현재 전체 고교의 14%인 748곳에서 제2외국어 과목을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언어별로는 553개교에서 채택한 중국어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어는 2003년 219개교에서 286개교로 30% ...
일본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철수는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육상자위대의 철수를 둘러싼 일본과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검토 작업이 한창이다. 철수 시점은 내년 5월이 유력하다. 육상자위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남부 사마와 지역의 치안을 맡은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군의 철수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
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 재배치 협의의 핵심 쟁점이었던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과 관련해, 나고시에 있는 미군 슈와브 기지 막사지구와 연안 일부를 매립해 대체 기지를 만들기로 26일 합의했다.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부차관은 이날 오노 요시노리 일본 방위청 장관과 한 전화회담에서 그동안 미국이 주...
일본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새로운 국립 전몰자 추도시설 건립 움직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자민·공명·민주 3당의 유력 의원들은 25일 국회에서 모임을 열고 새 추도시설의 건립을 요구하는 ‘일-한 관계를 생각하는 의원연맹’(가칭)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한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 전 ...
중국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에 대한 항의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5일 일본 가맹사 논설연구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와 12월 말레이시아 동아시아정상회의 때 중-일 정상회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