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물러난 북한의 정태화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의 후임으로 송일호(50) 외무성 아시아국 부국장이 기용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북-일 관계 소식통들의 말을 따 18일 보도했다. 송 부국장은 노동당 국제국, 북-일 우호친선협회 상무위원, 외무성 연구원을 거쳐 아시아국 부국장으로 오랫 동안 일해온...
‘라이브도어 주가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아 18일 도쿄 증시가 마비됐다. 도쿄 증권거래소는 이날 라이브도어 사태로 주식거래 주문이 폭주해 시스템의 처리능력을 넘어설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오후 2시40분부터 모든 종목의 거래를 중단하는 긴급조처를 취했다. 처리능력 초과를 이유로 거래를 전면 중단시킨 것은 처...
일본의 대표적 가전업체 마쓰시타전기가 국내용 아날로그 텔레비전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8일 이 보도했다. 앞으로 신제품은 디지털 텔레비전에 한정된다. 일본 대형 가전업체 가운데 아날로그 텔레비전의 신규 개발을 중단하는 것은 마쓰시타가 처음이다. 이는 2011년부터 일본의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로 바뀌...
주일미군 재편 악영향 우려해 수사 초고속 협력‘미국의 필리핀 무시’ 사실 알려진 뒤 분노 번져 최근 오키나와 주일미군 해병대 기지인 캠프 즈케란 안에서 발생한 택시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현상 수배됐다. 미 해병대원으로 추정되는 흑인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2천달러(약 200만원)를 준다는 내...
“애 낳을 때 돈 걱정 마세요.” 이노구치 구니오 일본 소자화담당상은 출산에 따르는 모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출산 무료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젊은 부부의 출산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출생률 저하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일본은 현재 산모나 배우자가 가입한 건강보험 등 공적 의료보...
창업한 지 90년째를 맞은 일본 카메라 업체의 대명사 니콘이 필름카메라로부터 사실상 손을 떼기로 했다. 니콘은 일안레프(일안반사식) 필름카메라 8종 가운데 6종의 생산을 차례로 중단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고급기종인 ‘F5’와 ‘F100’ 등은 재고가 없어지면 판매가 중단된다. 전문가용 최고급 필름카메라 ‘F6’...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투표 직전에 지지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자신의 뒤를 이을 총리를 사실상 지명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방문 중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수행기자 간담회를 열어 총재 경선 때 “입후보가 마감된 뒤부터 투...
일본 정부가 테러리스트 입국 방지 명목으로 외국인 입국자의 지문채취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성은 입국심사 때 외국인의 지문을 채취해 테러리스트로 확인되면 입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관난민법 개정안을 20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 11일 보도했다. 개정안은 △특별영...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격리수용된 한국 등 외국의 한센인(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보상법안이 추진된다.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은 외국 한센인 보상을 위한 한센병보상법 개정안을 20일 소집되는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9일 보도했다. 개정안은 한국과 대만, 태평양 섬나라에서 수용된 환자에게도 일...
일본 집권 자민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지시에 따라 ‘국민참가형’ 총재 선거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모의투표’ 방식이 중점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모의투표 결과의 구속력은 없지만 의원·당원의 투표행동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통령선거의...
여러 민족이 복잡하게 뒤얽혀 세계대전과 인종분쟁이 끊이지 않은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에서 각국 역사가들이 최근 공동 역사 교과서를 펴냈다. 옛 유고연방이 무너진 이후 생겨난 발칸 나라들과 주변의 터키, 키프로스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한 고교용 역사 교과서의 영어판이 지난해 6월 완성됐고, 현재 10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