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리아의 사인은 야생 딩고 공격에 의한 사고사다. 시간이 아이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없애진 못하겠지만…아이의 부모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11일 호주 검시관의 최종 결론으로, 32년 전 숲에서 생후 9주 딸 아자리아를 잃은 부모는 ‘자식 살인’ 누명을 깨끗하게 벗었다. 무죄판결 이후에도 ‘미상’으로 남...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도 경제위기 틈바구니에서 몸을 낮췄다. 상금을 20%나 삭감하기로 한 것이다. 노벨재단은 1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올해 전체 6개 부문 수상자별 상금을 800만스웨덴크로나(약 13억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학·물리학·화학·문학·경제학·평화 부분에 수여되는 이 상의 상금이 깎인 것은...
스페인이 9일(현지시각)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8일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7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나 낮춰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유럽연합...
“독일은 20세기 두번에 이어 21세기에 세번째로 유럽과 독일을 파괴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유럽과 유로화를 구하기 위해 메르켈에게 주어진 시간은 몇개월뿐이다”(요슈카 피셔 전 독일 외무장관) 그리스에 이은 스페인의 위기 고조와 함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결단’에 대한 국내외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
‘유로존 해체’는 이제 금기어가 아니다. ‘수술’ 강도와 범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노벨경제학상 다음으로 많은 상금인 25만파운드(약 4억5400만원)가 걸린 울프슨 경제학상은 아예 ‘유로존 해체 방법’을 주제로 내걸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응모를 받은 이 상의 수상자는 다음달 5일 발표되는데, 영국 ...
“반정부 시위 진압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외과수술 같은 것이다.” 영국 런던에서 공부한 안과의사 출신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궤변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사드는 지난 3일 5개월 만에 이뤄진 공식 연설에서 정부군의 시위대 진압을 어처구니없는 비유로 정당화하고 ‘훌라 학살’의 책임도 전면 부...
지난 28일(현지시각) 방키아 은행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방침이 발표된 뒤 스페인 증시와 국채금리는 물론 유로존도 직격탄을 맞았다. 스페인 불확실성의 증가로 유로화 가치와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보다 ‘스펙시트’(스페인의 유로존 이탈)가 먼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탈세’ 문제를 건드렸다가 호된 역풍을 맞고 있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자신은 ‘면세’ 대상자였던 게 알려져 또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영국 <가디언>은 29일 라가르드 총재가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급여 46만7940달러(약 5억5030만원)와 수당8만3760달러(...
교황청이 ‘바티리크스’(바티칸+위키리크스)라는 최악의 문서유출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한겨레> 5월28일치 13면) 이탈리아 유력 언론들이 ‘익명의 추기경’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황청 사법당국은 지난주 교황청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집사를 체포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