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⑤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무려 500만표 차로 패했습니다. 야권은 큰 충격을 받았지요. 대선 패배는 예상된 일이었지만 표차가 너무 컸던 것입니다. 일패도지(一敗塗地)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단정하게 머리를 깎고 염색을 했다. 일요일 새누리당사에 나타난 이주영 의원은 팽목항에서 만났던 해양수산부 장관과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왔다. “예상보다 빨리 선거가 잡혀서 정책위의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마선언부터 하게 됐다”고 털어...
연초 잇단 악재로 싸늘하게 돌아서는 민심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국무총리 카드’를 다급하게 꺼내들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임기 3년차를 맞아 국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경...
김영한 민정수석 항명1인 중심의 부챗살 권력 구조박대통령 외 모두 허세’ 입증안 바뀌면 파탄…변할지는 의문 정동영 고문 탈당새정치 분열·신당 출현 등야권 재편 가능성은 적어“새정치 성찰의 계기 삼아야” 2015년 새해 벽두부터 박근혜 정권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정치세력으로서 존망의 위기가 걸린 엄중한 도...
2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헤드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참석자들은 김무성 대표에게 별로 말을 걸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입법부, 사법부, 지자체, 경제계가 대통령인 자신에게 호흡을 맞춰달라고 주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야당과 정부, 국회와 정부 사이의 가교...
노무현 정부 등장 전후인 2000년대 초 한국은 근본적인 체제 전환 필요성에 직면했는데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퇴행의 길로 갔고, 그 결과 지금 한국은 ‘자살 유발 성장주의’가 지배하고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를 바꿔야 하는데 정당이 사...
최태민 목사 사위였던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으로 세상이 시끄럽지만 국회는 2일 2015년도 정부 예산안을 의결했다. 밤 10시10분이 지나서 예산안 가결을 선포한 뒤 의사봉을 치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얼굴은 엄숙하기만 했다.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헌법 54조 2항을 지켜려는 의무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