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새 회장 후보로 관료 출신이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농협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일 오후 회의를 열어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두고 막판 협의를 벌였다. 회추위는 19일 오전 신임 회장 후보를 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5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인수를 적극 검토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불가’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팔을 비틀고 있다”는 원성이 터져나온다. 1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하나금융은 14...
지난해 9월, 경남 창원에 사는 신아무개(당시 29살)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가 가족에게 남긴 것은 주택담보 대출금 1억2000만원. 직업이 없던 부인 이아무개씨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빚이었다. 막막하기만 했던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남편 신씨가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상해보...
산업은행은 10일 에스티엑스(STX)그룹이 발행한 2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은이 보유하고 있던 에스티엑스조선 사모사채의 만기가 지난 8일 도래해 이를 차환했다”며 “내용적으로 보면 일종의 만기 연장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엑스그룹의 총부채는 1조2000억원이다. ...
보험사와 여신전문회사의 대주주 적격성을 정기적으로 심사하려던 방안이 무산됐다. 이들 업종은 재벌 총수들이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간 새 제도 도입을 두고 업계가 거세게 반발해왔다. 정부가 대기업에게 사실상 굴복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금융회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금융권이 앞다퉈 직업 군인과 국가유공자에게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7일 직업군인에게 한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리더스론 호국보훈 특판’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올 연말까지 판매되며, 복무기간 5년 이상의 중사 이상 부사관, 준위·대위 이상의 장...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들이 유럽 쪽 차입 비중을 줄이는 ‘탈유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유럽계 은행들의 부실 여파가 신흥국에 대한 자금 회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은행들의 외화 차입 현황을 보면, 국내 은행(외국계은행 지점 제외)이 ...
‘2030’ 청년세대의 창업을 지원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청년창업재단’은 은행연합회 소속 20개 회원은행이 앞으로 3년 간 5000억원을 출연해 운영될 예정이다. 재단의 사업은 크게 대출·투자·창업지원 등으로 분류된다. 재단은 우선 만 39살 이하의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이내인 청년 기...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비(B)관에는 고등학생 무리와 군복을 입은 전역 예정자,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이 한데 뒤섞여 바쁘게 부스를 옮겨다니고 있었다. 세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이들의 목표는 단 한가지, ‘일자리 찾기’였다. 이날 하루 1만5000여명의 구직자를 불러 모은 것은 케이비(KB)국민은행과 케이비금융...
국세청이 외환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으로부터 예비조사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는 정기 세무조사로, 2007~2009 회계연도에 대해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는 통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