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시중은행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민연금이 ‘금융자본’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그간 주춤했던 금융회사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를 열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제조업 등 비금융회사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소유하...
저축은행 부실 해결을 위한 예금보험기금 공동계정 설치안을 두고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11일 “은행연합회가 생각하는 사후정산방식은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과는 차이가 있다”며 “은행업계를 설득해 (금융위 제안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앞으로 자산규모 5000억원 미만인 기관투자자들은 파생거래 전에 증거금을 내야 한다. 또 만기일 선물·옵션의 모든 포지션(미결제약정)의 최대 출회 물량도 1만 계약으로 제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1월11일 옵션만기일 주가지수 폭락사태와 관련한 재발방지 후속 대책...
최근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매달리는 등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했던 행태가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본연의 업무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
건설현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ㄱ씨는 1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뒤 하루 2만원씩 지급되는 보험금으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보험금이 압류되면서 월 100만원에 이르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다. 지난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ㄴ씨는 9년 동안 보험료를 납부했지만, 빚을 갚지 못했다며 카드사...
31일 단행된 개각에서 옛 재무부 관료 출신인 ‘모피아’가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경제팀의 전면에 배치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임된 가운데, 적극적 시장개입을 강조해온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금융위원장에 발탁됐고,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식경제부 장관에 ‘깜짝’ 기용됐다. 현 정부 초기 기...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 연장을 은행 자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거치기간 규제 ‘연착륙’을 위해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를 분리해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0일 “거치기간이 끝났다고 곧바로 원리금 분할상환을 요구할 경우, 가계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