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이 30조3410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9553억원)보다 90.2% 급증했다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은 원리금 상환이 3개월(저축은행은 6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로, 사실상 부실채권을 말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3곳이 부실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중대형 저축은행을 포함한 5곳도 내년 상반기에 부실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금융당국과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융위원회...
앞으로 금융회사의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제재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결제 위험에 따라 적격 기관투자자 등급을 평가해 사전증거금을 부과하고, 옵션거래도 포함된 미결제 약정 수량을 제한(포지션 한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
현대건설 인수전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내린 책임은 채권단에도 있다. 주요 채권은행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내부 분열과 갈등 양상이 극에 달했고, 예비협상대상자로 밀려난 현대자동차그룹의 예금인출 압박에 두 손을 드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외환은행과 현대그룹의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
정치권이 금융권 최고 금리를 연 30%로 낮추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대부업체 금리 인하 논쟁도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사인 간의 거래는 물론, 제2금융권과 대부업 등 모든 금전대차의 최고 이자율을 연 30% 이내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
내년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규모가 애초 예상치보다 2조원 가까이 늘어난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2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박선숙 민주당 의원에게 보고한 ‘2011년 구조조정기금 운영계획 수정계획’을 보면, 내년도 저축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애초...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최우선 목표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가 아닌, ‘조기 민영화’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우리금융 합병을 저울질하던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로 방향을 틀면서, 10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남주하 서강대 교수...
금융당국이 파생상품 거래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1일 장 마감 10분 전에 도이치증권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매물 폭탄’이 코스피 지수를 53이나 끌어내리면서, 옵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것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인 셈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이번 사태로 자본 시장의 취약 요인이 드러났다”며 ...
하나금융지주가 미국 사모투자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와의 합병을 추진하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국내 은행 자산순위가 바뀌는 등 금융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15면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1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