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공격적인 통화완화와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엔화가 달러에 견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0~11일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엔화 약세를 저지할 국제사회의 공조가 당분간은 없을 것임을...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했다. 4년1개월 만이다. 일본 아베 정부가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 밀고나가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회복 조짐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9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전날보다 1.6엔 오른(엔화가치는 하락) 달러당 100.55~100.65엔에 거래를 마...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뿐 아니라 미국의 비판에 직면해 역사인식 수정 시도로 빚어진 파문을 수습하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침략’이란 표현에 대해 이를 부정하고 싶은 속내를 또 한번 드러냈다. 9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아베 총리는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내...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숙련 노동자들을 위해 중국에 새로 일자리를 요청했으나, 중국 쪽이 수용에 난색을 표시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중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따서 선양발로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북한 지방정부의 고위 관리가 지난달 준순 랴오닝성청을 방문해 중국에 파견하는 북한 노동...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본부가 있는 건물과 토지를 경매에서 낙찰받은 일본 사찰이 낙찰 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사찰 쪽은 일본 정부가 인수자금을 빌려주기 않도록 금융회사들에 압력을 넣었으리라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을 총련에 재임대할 뜻을 밝혀온 사찰...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의 대표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7일, 4년11개월 만에 1만4000선을 회복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 대기업의 실적이 호전되리라는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 견줘 486.2엔(3.55%)이나 폭등해, 1만4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개헌 몰이에 나서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헌 관련 발언이 상대적으로 신중해졌다. 개헌에 반대하는 여론을 고려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헌법 제96조(개헌 절차 조항) 개정에 대해 “아직 국민적 논의가 충분히 깊어져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아베노믹스’ 실행을 위해 임명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디플레이션 탈피를 내세워 ‘예상을 뛰어넘는’ 통화 완화를 단행한 지 4일로 한 달을 넘겼다. 그러나 정책 발표 초기 곧 달러당 100엔을 넘어설 것처럼 급상승하던 엔-달러 환율은 ‘100엔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옆걸음질을 하...
일본이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개헌 정국으로 들어선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일본의 헌법 개정 문제는 ‘일본 내부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상 개정에 찬성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군대 보유를 금지한 일본의 현행 헌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점령·통치한 미국이 초안을 마련한 것이다. 그런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