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12일 오전 발사 30분 만에 관방장관 기자회견을 여는 등 주변 관련국 가운데 가장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55분 전국 긴급정보시스템인 ‘제이(J) 얼러트’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어 1분 ...
16일 치러지는 일본 총선에서 제1야당인 자민당이 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는 반면, 집권 민주당은 480석 가운데 100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300개 소선거구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취재 정보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기존 118석의 자...
건설 노동자들이 석면으로 인해 건강 피해를 입은 데는 국가의 책임도 있다고 일본 법원이 판결했다. 석면의 위험성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뒤에도 방진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다. 도쿄지방법원은 5일 수도권의 석면 피해 건설노동자와 유족 등 33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
차기 총리로 재등판할 가능성이 큰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전 총리)는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아들이다.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2009년 출범한 민주당 정부에서 첫 총리를 지낸 하토야마 유키오는 1955년 보수세력이 연합해 자민당을 만들 때 주역 가운데 한 명이던 하토야마 이치로 전 총리의 ...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이달 16일 치러지는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헌법에 명시하자’는 개헌론에 대해,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에 대한 비례대표 지지율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일주일 전에 견줘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사히신문>...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어지간히 쐬어서는 몸에 아무런 느낌도 없다. 그러나 조용히 사람의 몸을 갉아먹는다. 방사선 이야기다. 그 방사선에 피폭할 위험을 지고 일하는 원전 노동자의 희생 위에 핵발전소는 서 있다.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때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 원...
일본의 제1 야당인 자민당과 우익신당 일본유신회가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12월16일 치러지는 총선 공약으로 공식 천명했다. 그러나 과거 헌법논쟁이 있을 때마다 거셌던 ‘호헌’의 목소리가 이번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제3당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유신회(대표 이시하라 신타...
총선과 함께 12월16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이시하라 신타로 전 지사가 지명한 후계자가 당선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자민당, 일본유신회, 공명당이 그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노조단체 렌고(연합)의 도쿄지부까지 그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8일 일본 언론 보...
주일미군 병사에 의한 일본인 대상 범죄가 최근 잇따르자, 주일미군이 소속 병사들에게 야간외출금지에 이어 야간음주금지 명령을 내렸다. <마이니치신문>은 주일 미 해군사령부가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기지 등 일본 내 모든 해군기지에 소속된 미군을 대상으로 야간음주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금지 명령은 ...
세계보건기구(WHO)가 방사능 유출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살던 1살짜리 여자아이의 갑상샘 암 발병 확률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후쿠시마현 주민 전체로 보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암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이 기구는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