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한 중재로 한-일 정상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단 얼굴은 마주하지만 한-일 관계의 개선 전망은 밝지 않다. 두 나라 사이에 해결 불가능에 가까운 ‘난제’들이 첩첩산중으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최대 난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고향을 등진 주민들의 귀환을 촉진하려고 연간 피폭선량 예상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이니치신문>은 25일 내각부의 원자력피재자생활지원팀(이하 지원팀)이 지난해 9월 후쿠시마현 내 피난지시해제 준비구역 3곳에서 측정한 자료를 토대로 산정한 연간...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을 폭넓게 인정하려는 목표를 고수하다간 자민당 내 온건파나 공동여당인 공명당을 설득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 범위를 검토하고 있는 ...
“경영 노력만으론 이제 한계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을 올려서 손님이 줄면 장사 자체를 못하게 될 수도 있지요.”(일본 니가카현 대중탕 주인의 하소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일본의 소비세(한국의 부가가치세) 인상이 일본 사회 곳곳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 일본 서민 생활에 큰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이 ‘고노 담화’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기존 담화와 별개의 새 담화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중의원 의원)는 23일 “(고노 담화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새로운 정치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주로 예정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을 열자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다.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핵안보정상회의에 출석해 미래지향의 관계구...
일본 자민당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9년 만에 총무간담회를 열었다. 자민당에서 총무간담회가 개최된 것은 고이즈미 정권 시절 추진된 우정 민영화에 대한 찬반으로 당이 양분 위기에 놓였던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17일 오후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동원 과정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1993년)를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담화의 작성 과정을 검증하겠다는 최근 입장과 모순되는 것이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다음달 아시아 순방을 앞둔 유화 조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14일 참의원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