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3·1절 기념사에 담긴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이 현재 일본 정부의 입장과 너무 달라 당분간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아사히신문>은 2일 박 대통령이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발언으로 아베 신조 정권을 향해 위안부, 역사 문제...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의 마지막 안전판 구실을 하던 ‘고노 담화’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한국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어서, 앞으로 양국 간에 이 문제를 둘러싼 전쟁에 맞먹는 치열한 외교전이 불가피해졌다. ...
북한과 일본이 1945년 해방 전후 현재의 북한 지역에서 숨진 일본인들의 유골 문제를 논의하려고 다음달 초 적십자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일본 외무성과 일본적십자사는 27일 오후 자료를 내어 북-일 적십자사가 다음달 3일 중국 선양에서 북한 내 일본인 유골과 묘지 참배 등의 문제를 논의할 실무 담당자 간 ...
‘몬주’ 어찌하오리까! 25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밑그림이 되는 ‘에너지 기본계획안’에서 일본 국내외의 관심을 불러 모은 핵심 쟁점의 하나는 지난 50년 동안 유지해 온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유지할지였다. 그와 관련한 답변은 큰 틀이 변하지 않은 절충론이다. 일본은 그동안 핵발전을 한 ...
일본군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군의 개입과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1993년)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유신회가 국회에 담화를 검증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일본 정치권이 ‘고노 담화’ 검증 작업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마쓰노 요리히사 일본유신회 간사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즉시 탈핵’을 주요 이슈로 내걸고 9일 치러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이 지지한 후보가 승리한 탓인지 결정적인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25일 오전 원자력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일본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밑그림이 되는 ‘에너지 기본계획’의 정부안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핵에너지를 “에너...
“빨리 귀환하지 않으면 마음에 병을 얻게 될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71·노미타 리미코) “작은딸이 세살입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 처지에서 생각해 주세요.”(38·쓰보이 히데유키) 23일 오후 1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다무라시가 함께 진행한 주민 설명회가 열린 시내 보건센터로 주민 100여명이 모였다. 아카...
중국 정부가 지난달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개관한 데 이어, 시안에 자리하고 있던 광복군의 시설에 안내 표지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4일 한·중 관계 소식통의 말을 따서 “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옛 일본군에 저항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사거점이 있던 사...
4월 최종보고서가 완성되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조건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이 안은 일본이 원하기만 하면 세계의 거의 모든 분쟁에 개입할 수 있도록 길을 트고 있어, 일본 국내는 물론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기타오카 신이치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이하 간담회) 좌...
“(재일조선인) 아버지·어머니들께서 웃으며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영화를 보시며 너무 우시는 거예요. 그래도 정말 좋아하셔서 기쁩니다.” 22일 오후 일본 도쿄 아라카와구 서니홀에서 열린 오사카 조선고급학교(오사카 조고) 럭비부의 사연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상영회가 끝난 뒤 박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