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가 나올 만한 강경한 수단을 쓰지 말라는 정부의 대응 방침에 따랐다.” 2012년 8월15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홍콩 활동가들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저항을 뚫고 센카쿠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시마 상륙에 성공했다. 해상보안청 함선이 홍콩 활동가들이 타고 온 치...
일본 정부는 4일 “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과 한국 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아베 신조 내각 총리대신 명의의 답변을 내각회의에서 결정해 중의원에 제출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는데 이것이 정...
중국과 일본은 ‘냉전’을 벌이고 있는가. 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신문>이 4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영토 문제와 야스쿠니신사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뜨거운 갈등을 벌이고 있는 지금의 중-일 관계를 “냉전이라 부르기에 적합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부터 ‘일중냉전’이라는 제목을 내건 기...
‘엔저’ 순풍을 타고 일본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권사인 에스엠비시(SMBC)일흥증권(닛코쇼켄)은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2013년 4월~12월)까지 실적을 내놓은 상장기업 512개(전체 상장기업의 38.0%)의 자료를 분석해 보니,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2%, 순이익...
일본이 ‘적기지 공격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거의 끝냈다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일본의 적기지 공격 능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핵심 국익인 한국으로선 매우 우려되는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도쿄신문>은 오는 12일 괌에...
2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집필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내용을 담았다는 소식을 듣고, 한-일 관계가 이제 다시는 돌이키기 힘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직감했다. 한-일 간에 ‘교과서 파동’이 시작된 것은 30여년 전인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한 직후, 미국이 “실망했다”는 강경한 표현을 사용한 배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신사 참배를 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묵살해 결국 부통령을 국제적인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도쿄신문>은 2...
“원전을 용인하는 정치가들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원전 근처에 사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까요?”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사고가 터진 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살던 스즈키 히로코(33)는 도쿄도 도민이 됐다. 사고가 날 때 임신 7개월이던 스즈키는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버지를 모시...
외교적 고립을 돌파하려는 북한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일까. 북·일 양국의 국장급 당국자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밀리에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은 28일 북-일 문제 관련 소식통의 말을 따서 이하라 준이치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3명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