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해 전세계적인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북한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이 진행된 12일 이란 핵개발 의혹의 핵심 쟁점인 20% 농축 우라늄에 대해 “우리 과학자들이 농축 우라늄 일부를 테헤란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의 연료로 ...
동일본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일본 열도에 희망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기적의 소나무’를 현지에 복원하는 작업이 12일 시작됐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은 이와테현 리쿠젠다카다시에서 4.5m 길이의 나무뿌리 부분을 콘크리트로 보강된 지반 위에 ...
야권의 유력 정치인 쇼크리 벨라이드의 암살로 촉발된 튀니지 사태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10일 튀니지 집권 여당인 엔나흐당과 함께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제2정당 공화의회당(CPR)이 각료 3명의 사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화의회당 출신인 몬세프 마르주키 대통령...
“정권은 물러가라!” 6일 최루 연기가 가득한 튀니지의 거리로 성난 군중들이 다시 한 번 쏟아져 나왔다. 시민들은 ‘아랍의 봄’ 발상지인 수도 튀니스의 육중한 내무부 청사 앞으로 나아가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쏟아냈다. 진압 경찰들이 건물 주변에 철조망으로 된 보호막을 친 뒤 시민들을 흩어내기 위해 최루탄을 쏘...
앙숙이었던 아랍 두 대국의 관계 개선의 전조? <에이피>(AP) 통신은 5일 아랍 시아파 대국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사흘 일정으로 수니파 대국인 이집트를 전격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상이 이집트를 방문한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뒤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카이로 ...
리처드 3세는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가 묘사한 것처럼 탐욕스런 꼽추였을까? 오랫동안 영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온 잉글랜드의 폭군 ‘리처드 3세’를 둘러싼 의문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사실임이 확인됐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 공영 주차장 지하에서 발견된 남성의 ...
“여러분들께선 제가 지금 살아있는 것을 보고 있어요.” 붉은색 사각 무늬가 새겨진 히잡을 쓴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5)는 생각보다 건강한 모습이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머리에 입은 총상 때문인지, 눈과 입술은 오른쪽으로 조금 삐뚤어져 있었고 예전보다 살도 좀 찐 모습이었다. 그러나 4일 언론에 공...
미국 워싱턴주에서 ‘프레시맨’ 같이 성중립적이지 않은 표현들이 주법 등 공문서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에이피>(AP) 통신은 주법에 사용된 남성 중심적 용어를 성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꾸려는 워싱턴주의 6년에 걸친 개정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워싱턴주는 소방관을 ‘파이어...
시리아가 30일 새벽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 폭격에 대해 ‘보복’을 거론하고 나섰다. 그러나 반군과의 접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사드 정권이 당장 이스라엘에 효율적인 공격을 가하긴 쉽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31일 시리아 외교부를 인용해 “...
그날 새벽,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은 30일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해 다마스쿠스와 레바논 국경 사이에 위치한 군 연구시설을 폭격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일체의 언급을 삼간 채 ‘침묵’ 모드로 돌입했고, <로이터> ...
아랍 위성방송 <알아라비아>가 29일 전한 동영상 속에서 주검들은 뒤로 넘어진 마네킹 같은 모습이었다. 청바지에 셔츠 차림 남자들의 팔은 등 뒤로 꺾인 채 묶여 있었고,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총알은 머리에 박혀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3분 남짓의 동영상은 너무 잔혹해, 보려면 성인 인증을...
하루 평균 4.5달러를 버는 미니버스 운전사인 라마단 칼라프 아민(24)은 세계가 잘 모르는 이집트 혁명의 또다른 얼굴이다. 그는 2년 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30년 동안 이집트를 철권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으로부터 백기를 받아낸 ‘혁명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2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