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분기 경제상황은 나아졌으나,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이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201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을 보면, 올해 2분기에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4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0.5% 늘어났지만, 실질 경제성장률 1...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국의 제조·비제조업체 2426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89) 이후 다달이 오름세를 탄 지 7개월 만이다. 7월 지수가 기준치(100)를 넘어선 ...
정책금리 결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또는 8월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16개월째 연 2%로 묶어둔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은이 29일 공개한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4대강 사업 등에 대한 재정지출 확대와 세수 감소로 정부가 진 빚이 올 들어 석달 만에 15%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채의 이런 증가세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6일 한국은행의 ‘1분기 자금순환 동향(잠정치)’을 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친 일반정부의 이자부 부채...
수입물가가 넉 달 연속 오르고 있다. 7개월째 상승세를 탄 생산자물가와 함께 하반기 국내 소비자 물가를 밀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4월보다 2.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2월부터 넉 달째 오름세다.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 4일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8.1%로 나왔는데, 분기 성장률이 8%를 넘긴 것은 2002년 4분기(8.1%) 이후 7년3개월 만입니다. 이는 우리 경제가 금융위기의 파고를 헤치고 정상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잠...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으로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3일 집계한 우리나라의 5월 외환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보다 86억5000만달러 줄어든 270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세계 금융위...
환율 불안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국내 재산을 처분해 국외로 가져나가는 재산반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의 집계를 보면, 4월 국내 재산의 국외 반출액은 1억8350만달러로 전달(1억4020만달러)보다 30%가량 늘어났다. 월별 재산반출 규모로는 2008년 7월(1억9100억달러) 이후 ...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신용·서민층에서 주로 찾는 50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 금리는 되레 오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집계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소액대출 평균 금리는 연 6.6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07%로 전달보다 0.40%포인트 ...
올 들어 상승세를 타던 기업들의 경기 전망 지표가 여섯 달 만에 한풀 꺾였다. 환율 불안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103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전망 지수는 104로 이달보다 3포인트 ...
지난달 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석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는 이달에도 큰 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부터 석 달째 흑자 행진을 하고 있다. 4...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으나 주식과 부동산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 조사’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형편...
국제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밥상 물가’ 급등에다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국내 물가를 추가로 밀어올릴 요인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3월보다 1.2%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