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택 에스케이(SK) 감독대행은 애써 웃음을 잃지 않았다. 경기 전 체육관 복도에서 우연히 심판들과 마주치자 “잘 부탁한다”며 ‘애교’까지 부렸다. 그러나 강 대행의 속은 타들어갔다. 6강 진출의 갈림길에서 3연패를 당하며 공동 7위로 처졌기 때문. 7일 안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만난 상대는 최근 6연승의 공동 2...
스포츠 창 / 기막힌 인연이다.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과 수석코치로 나란히 선임된 김경문(49) 두산 감독과 선동열(44) 삼성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이다. 둘의 인연은 26년 전인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8학번인 김 감독이 고려대 4학년 때 선 감독이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1~4학년이 한명씩 네명이 쓰는...
그의 오른팔에는 무려 네겹의 보호대가 감겨있었다. 팔목을 돌리기도 힘겨웠다. 보호대가 무거워 오른쪽 어깨는 금세 아파왔다. 그래도 절묘한 도움주기도 하고, 멋진 3점슛도 날렸다. 그렇게 경기를 치른 다음날 아침에는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엄습한다.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 김영옥(33) 얘기다. 그는 1월22일...
서장훈(33·서울 삼성)과 김승현(29·대구 오리온스)은 한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서장훈은 프로통산 최초로 8천득점을 넘어섰고, 김승현은 2001~2002 시즌 전무후무하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동시 석권했다. 네살 터울인 둘은 개인적으로도 친한 사이다. 그런데 둘 사이엔 한국프로농구의 현주소를 말...
“중심타선, 어느 팀이 더 강한지 겨뤄보자!”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마침내 출격한다. 다음달 3일 시범경기부터다. 상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3~4일 이틀간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맞대결한다. 소프트뱅크는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중심타선이 가장 강하다는 팀이다. 다무라 히토시-마쓰나카 노부히코-고...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테크니션’ 타미카 캐칭(우리은행)에게는 ‘전지전능’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는다.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해 겨울리그 우승 뒤 이런 질문을 받고 “40% 정도”라고 했다. 감독 눈에도 족히 두사람 몫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남자프로농구에서는 외...
“양동근과 윌리엄스한테 줄 점수는 주겠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을 철저히 막겠다.”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연패 탈출의 해법을 이렇게 밝혔다. 선수들은 최 감독의 지시를 잘 따랐다. 크리스 윌리엄스(27점)와 양동근(20점)을 뺀 나머지 선수들을 한자릿수 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과 국민은행 최병식 감독. 둘은 1966년생 동갑으로, 현역시절엔 현대전자에서 한솥밥을 먹은 친구 사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격전을 벌인 이후 둘 사이는 멀어졌다. 이번 시즌 두 감독의 명암은 선두와 5위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