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0년을 감옥에서 보낸 뒤 또 물건을 훔쳐 감옥살이를 할 처지에 놓인 70대 남성을 풀어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임권수)는 4일 서울 한 백화점에서 목걸이와 열쇠고리 등 7만4천여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구속된 최아무개(71)씨를 23일 석방한 뒤 기소유예 처분했다. 최씨는 24살 때인 1958년 특수절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23일 통일교와 ㈜일화가 갖고 있는 땅을 팔 권한이 있는 것처럼 속여 계약금 1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로 박보희(75) 전 한국문화재단 총재를 추가 기소했다. 박씨는 종합놀이시설인 ‘스카이월드’의 운영자금 등으로 150억원의 빚을 진 뒤 채권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임권수)는 난자를 사고 판 혐의(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가정 주부와 여대생 등 6명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난자를 팔아야 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점과 난자를 살 수밖에 없었던 불임여성의 고통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수일(63) 전 국가정보원 차장을 직접 조사했던 일선 검찰에서는 일체의 가혹행위가 없었다고 한다”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가 준수됐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진상규명조사단(단장 권재진 공안부장)은 이 전 차장에 대한 수사...
검찰은 21일 정보기관의 불법도청 사건으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수일(63)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권재진(52·사시 20회) 대검 공안부장을 단장으로 한 진상규명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 전 차장의 조사 과정에 대한 경위를 ...
정보기관의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18일 삼성그룹이 1997년 대선 때 이회창 당시 신한국당 후보의 동생 이회성(60)씨에게 건넨 60억원이 회삿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삼성이 이씨에게 건넨 돈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개인 돈인지 아니면 회삿돈...
삼성에버랜드(옛 중앙개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1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1996년 1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인수할 때 대금으로 지급한 수표에 당시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직원이 서명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석동현)는 14일 비디오테이프, 만화책 등을 대여점에서 빌린 뒤 상습적으로 반납하지 않으면 횡령 혐의로 처벌하는 수사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러 대여점에서 비디오테이프 등을 되돌려주지 않은 행위를 반복한 경우 △대여업자로부터 분명히 되돌려 달라는 독촉을 받고도 합...
삼성에버랜드(옛 중앙개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14일 이부진(35) 호텔신라 상무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세 딸이 1996년 1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인수한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세 딸이 에버랜드 전환사...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피의자 호송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9일 전주를 비롯한 9곳에서 피의자 10명의 호송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경찰이 방침을 바꾸면서 호송이 이뤄졌고, 검·경은 다음달 초 이 문제에 대한 조정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전주지법에서 검찰...
두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9일 두산 계열사 및 위장계열사에서의 비자금 조성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용성(65) 회장 등 총수 일가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모두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