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하려는 양국 간 첫 공식 회의가 25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려, 2년 안팎의 긴 협상이 시작된다. 이번 협상에선 그동안 국내 및 한-미 간 찬반 논란이 일었던 한국의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허용 여부가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다. 1974년 4월 개정된 협정은 미국의 동...
한국과 일본의 학계 인사 26명은 22일 올해 100돌을 맞는 강제병합과 관련해 “일본은 무력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반대를 억누르고 한국 병합을 단행했다”고 성격을 규정하고, ‘한-일 신시대’를 위한 21개 어젠다(의제)를 제시했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위원장인 하영선 서울대 교수와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
정부가 천안함 사건으로 불거진 한-중 갈등을 해소하고,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려고 대중국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담당 과를 (현재 1개에서) 하나 더 늘리고 실무인력을 보강하겠다”고 밝...
천안함 사건 이후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의 돌파구를 열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으로 동력이 완전히 끊기다시피 한데다, 남북관계나 6자회담 모두 ‘천안함 출구’ 해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당장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세 변화의 징후는 북한...
외교통상부는 통상 3년 임기인 재외공관장(대사직)에 대해 근무평가 성적이 미흡하면 조기에 불러들이고,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별채용(특채) 파동으로 문제가 불거진 특채 관장을 대부분 행정안전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12일 베이징을 방문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회담 재개에 긍정적이라고 느꼈다”면서도 ‘언제 6자회담이 재개될 ...
중국이 동북공정에 이어 ‘한글공정’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고구려와 발해 등 우리 역사를 왜곡한 동북공정에 이어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를 자국 언어라고 우기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기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자신문>이 11...
한국과 미국은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제4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열어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력 제공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양국 국방부가 참여하는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무기로 응징한다는 ‘핵우산’을 군사전...
김성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공정하고도 투명한 인사제도를 확립하고 과감한 조직쇄신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나감으로써 ‘공정 외교통상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외교부 직원들에게 배포한 취임사에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
한국이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을 공식체결하고 내년 7월로 발효 일정이 잡히자, 일부 미국 의원들이 “우리도 한-미 에프티에이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데이비드 캠프 의원(미시간)은 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한국과 유럽연합의 에프티에이 서명은 미국의 수...
지난 6월 국가정보원 직원 추방으로 야기된 한국과 리비아의 외교 갈등으로 한국에서 철수한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의 업무가 11일 재개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7일 “리비아 현지의 한국 공관을 통해 파악한 결과, 주한 리비아 대표부가 1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며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한국인 직원들이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7일 “현재 한반도 정세의 진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며 “우리(미국)는 남북 간에 대화와 관여의 신호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과정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김재신 외교...
외교통상부는 ‘신의직장’인가. 고위 공직자 자녀의 특채로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외교통상부가 재외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에게 1천만원이 넘는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 한 사람이 기본급 외에 추가로 받는 수당은 평균 78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