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과 ‘포용’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정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주춤했던 박 대통령 ‘나홀로 국정’이 재연되는 형국이다. 박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특별법 타협 불가”와 “외부 세력의 정치적 이용” 등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며 ‘...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11일 “박 대통령이 오는 22~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및 제69차 유엔총회, 유엔 사무총장 주최 ‘글로벌 교육우선 구상’ 고위급회의, 유엔 안보리 정상급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진통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강경 드라이브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진상조사의 초점이 청와대와 정부로 맞춰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특별법 통과 이후 시작될 진상조사에 앞서 청와대와 정부가 ‘정부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참사의 책...
8월 임시국회가 본회의도 한 번 열어보지 못한 채 끝나는 등 여야 정치권이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진통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 대치 정국’과 의도적인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더욱 부쩍 민생현장 방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경제 부총리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파행과 갈등을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24일에도 ‘침묵’을 지켰다.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단식 41일째인 21일 병원에 실려간 이후, 유가족 대책위가 사흘째 청와대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은 경찰력으로 청와대 문...
정부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원입법을 포함한 모든 행정규제에 ‘규제비용총량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이번주 이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의 규제개혁 방침이 점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정부안은 규제 제도를 16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한 것으...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후 국방부에서 긴급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올해 군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 사고를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간장을 태우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짓밟는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군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군...
재미 방송인 자니 윤(본명 윤종승·78)씨가 한국관광공사 감사로 임명되면서,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특히 그가 정부 내부의 반대를 뚫고 ‘감사’ 자리에 낙점된 과정이 알려지면서, 공공기관과 준정부기관의 허술한 감사 인선 기준도 도마에 올랐다. 관가에선 이번 인사가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와 관련해 이성한 경찰청장이 지난 5일 전격 사퇴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청장의 사퇴가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인 만큼, 유 전 회장 수사의 또다른 한 축인 법무부와 검찰도 자유롭지 ...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28사단 윤 일병 집단구타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5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 있는 사람들은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오후 5시45분께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금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