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ㄱ(22)씨는 지난 2008년 유학비자(D-2)로 한국에 들어와 서울의 한 명문사립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학교 공부도 재밌고 생활도 만족스러웠지만, 환율차이와 비싼 물가 탓에 늘 생활은 쪼들렸다. 생활비 때문에 고민하던 ㄱ씨는 지난 8월 중국 유학생들이 즐겨찾는 한 누리집 게시판에서 ‘한국어능력 4급 정도면...
미국 뉴욕에서 월가 점령 시위로 시작된 ‘1%의 탐욕에 맞선 99%의 저항’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반값 등록금 실현 촛불집회·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희망버스 등 그동안 국내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시민들의 자발적인 시위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동시 시위에 앞서, 우리사회에서는 이명...
“우리는 또다른 ‘도가니’를 원하지 않는다.” ‘광주 인화학교 사건 해결과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위한 도가니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서여의도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또다른 ‘도가니 사건’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복지사업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10만인 청원운동에 ...
△이름: 박순덕(1932년 6월생·당시 만 13살) △창씨개명 뒤 성명: 신정청자(아라이) △근무지: 후지코시 강재공업㈜ △표준 월보수액: 3엔(45원) △자격 취득일: 1945년 3월1일 △자격 상실일: 1945년 8월31일 △급부내역: 없음(탈퇴수당 지급 내역 없음) 일제 강점기에 강제동원돼 후생연금에 가입된 한국인 피해자들의 명...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져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광주 인화학교에서, 첫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2000년 이전에도 교사들이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9일 “도가니 사건 발생 이전인 1996~1997년 교사 2명이 12살과 13살 여학생 2명을 성추행했다...
대학교수인 조아무개(52)씨는 지난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쪽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인데, 당신의 금융정보가 도용됐다”며 신용카드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다. 조씨는 “카드번호와 시브이시(CVC)를 알려준 뒤 20분쯤 지나 전화가 다시 와 ‘카드사에서 피해 보상 공탁금을 보냈다’고 해 확인을 해보니, ...
“세종대왕님, 장애인도 평등하게 교육받고 싶어요.”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는 565돌 한글날을 이틀 앞둔 7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덕분에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시대인데도 장애인들은 기초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법적 학령기에 기초교육조...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학교에서 인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113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2800명과 교사 336명을 대상으로 ‘학생 인권교육 실태’에 관해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인권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
“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국토사랑의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 ‘독도지킴이’를 자임한 교사들이 요트를 타고 독도 항해를 나섰다. 30일 밤 봉일천고등학교 이금우 교사 등 서울·경기·인천지역 교사 8명은 3박4일의 일정으로 ‘독도지킴이 요트 항해’를 시작했다. 이들 교사들은 지난해 7월 한국교총에서 실시한 ‘요...
조현오 경찰청장이 무상급식 운동과 4대강·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 등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직업적 운동가’라며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청장은 29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강연을 통해 “1980년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1990~2000년대 들어서 ...
1997년 한국에 들어와 불법체류자로 생활하던 조선족 이아무개(63)씨는 지난 2001년 ‘한국국적을 취득하게 해주겠다’는 브로커를 만났다. 이씨는 브로커에게 400만원을 주고 가짜 출생신고서와 인우보증서(보증인 서명이 들어간 보증서) 등을 만들어 구청에 출생신고를 했다. 출생신고를 할 당시 나이가 53살이나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