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설)을 앞두고 농민공 류더쥔(45)은 체불임금 3200위안(약 54만원)을 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허베이성 위톈현의 석탄운반회사에서 일하면서 하루 120위안을 받기로 했지만, 사장 왕하이는 임금 지불을 계속 미뤘다. 지난달 16일 그는 사장을 찾아가 체불임금을 달라고 호소하다가 맹독성 제초제인 ...
60년 만의 가뭄 속에서 춘절(설)을 맞는 중국에 불꽃놀이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이 1일로 100일째 눈·비가 내리지 않는 ‘강우 제로’의 가뭄을 겪는 가운데, 춘절를 맞아 본격적인 불꽃놀이 시기가 다가오면서 화재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불꽃놀이가 절정에 달하는 2일 섣달 그믐을 맞아 70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중국 북·중부 지역에 6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257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 총지휘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산둥·안후이·장쑤·허난 등 9개 성 지역에서 257만명이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축 279만마리도 물 부족으로 생존이 어려운 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치어 죽이고도 아버지가 경찰 고위간부라고 으스대다가 여론의 분노를 샀던 ‘권력층 2세’에게 징역 6년형이 선고됐다. (2010년 11월19일치 22면 참조) 중국 허베이성 지방법원은 30일 1심 재판에서 피고 리치밍(23)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하고, 그의 차에 치여 숨진 사망자 천샤오펑에게는 46만...
중국이 처음으로 부동산 보유세를 도입했다. 중국 충칭과 상하이시는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 28일부터 부동산 보유세 개념인 부동산세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두 도시의 시행 상황을 보면서 다른 대도시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는 지금까지 나온 중국의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책 ...
현실주의 외교정책을 주장하는 중국의 대표적 국제관계 전문가인 옌쉐퉁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동안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옌쉐퉁 소장은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 토론에서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포...
차기 권력구도를 둘러싼 중국 공산당 내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장쩌민(84) 전 중국 국가주석의 음악 열정을 다룬 장문의 기사가 실렸다. <인민일보>는 26일 리란칭 전 부총리가 쓴 ‘소실됐던 세계 명곡 가사의 복원’이란 3000자 분량의 글을 실었다. 리 전 부총리...
베이징 시내 국가신방국(國家信訪局)은 중국 전국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이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중앙정부의 도움을 구하려고 상방(上訪·베이징 등 상급 도시로 올라와 민원을 호소하는 제도)하러온 이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진다. 24일 오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국가신방국을 찾았다. 총리는 “민중의 의견을 ...
중국 지방정부가 성인이 돼서도 독립하지 않고 노부모에 의존하는 ‘중국판 캥거루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 제정에 나섰다. 장쑤성 인민대표대회는 지난 20일 ‘노인인권권익보호조례’ 초안을 심의하면서, 노부모의 의사에 반해 자녀가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추가했다고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지난 19일 백악관 환영만찬에서,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28)이 연주한 <나의 조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커티스음악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세계적 연주자인 랑랑은 ‘미중 화해’를 상징하는 예술가로 만찬...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으며, 미국은 미군 재배치 카드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첫날인 18일(현지시각) 백악관 사적만찬에서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미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