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이 30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 도착한 장쑤성 양저우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중국 지도부의 유대관계를 상징하는 지역 중 하나다. 1991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공산당 서기는 중국을 방문한 김일성 주석과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직접 김 주석을 안내해 자신의 고...
“싼샤댐에는 이재민 재정착, 생태계 보호, 지질학적 재해 방지 등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중국 정부가 세계 최대 댐인 싼샤댐 건설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이례적으로 공식 인정했다. 중국 국무원은 18일 밤 원자바오 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싼샤댐의 부작용을 논의하고 ‘싼샤댐 후속대책 계획’과 ‘창...
북한과 이란이 사실상 중국을 지칭하는 ‘제3국’을 경유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교환해왔다는 의혹 등을 담은 유엔 전문가 보고서가 중국의 반대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되지 못하자, 미국과 중국이 보고서 공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각) 대북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30일 북한 나선특별시에서 열리는 원정~나선 도로 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북-중 경협의 막을 올린다. 북한 땅에서 열리는 대규모 경협 행사에 이례적으로 북·중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은 양국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협을 추진하고 있...
21~22일 일본에서 열리는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원전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 대변인은 15일 밤 외교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원 총리가 후쿠시마 등 재해 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일본에 대한 중국 정부와 인민의 깊은 동...
중국 남부의 대도시 장쑤성 난징, 지난 12일 시내 중심가에서 노동자 수천명과 경찰 1500여명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회사의 경영 악화로 일자리를 잃게 된 노동자들은 “물가는 높고, 집값은 높고, 수당은 낮다”는 등의 불만 섞인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고,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해 여러명이 다치고 연행됐...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사무 협의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이 냉전 이후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이슈들을 중국과 협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어서, 양국의 아시아 태평양 ‘공동 통치’ 선언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10일(현지시각) 폐막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발표...
10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중국 쓰촨대지진이 12일 3주년을 맞았다. 쓰촨성 베이촨현 등 가장 참혹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는 가족과 친지를 잃은 피해자들이 돌아와 추모제를 지내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베이촨의 옛 현청 자리의 지진유적지에 마련된 공동제단에는 이날 약 10만명이 찾아와 향을 피우거나 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