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들의 반중국 봉기 3주년이 다가오면서 중국 당국이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의 티베트 여행을 중단시켰다. 장칭리 시짱(티베트)자치구 공산당 서기는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3월이지만 티베트 고원은 여전히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많은 종교 행사가 열리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
중국을 취재하는 외신기자들이 수난시대를 맞았다. 6일 ‘3차 재스민 시위’가 예고됐던 상하이 중심 인민광장 근처 쇼핑몰 밖에서 시위를 취재하려던 스페인, 독일, 일본, 홍콩 등 외신기자 15명이 연행돼 3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는 7일 “‘인터...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이 지난해보다 12.7% 증가했다. 리자오싱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676억위안 늘어난 6011억위안(약 102조600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발표했다. 개혁개방 이후 매년 10% 이상을 기록한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해 7.5%로 잠시 ...
‘행복’과 ‘민생’. 3일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정협)가 막을 올리면서, 중국 지도자들이 주문처럼 반복하는 핵심 단어다. 3일 개막한 국가정책자문기구 성격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부터 시작되는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맞아 중국 공산당이 ‘행복 전도사’로 변신해 민심 ...
중요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정협)와 ‘재스민 시위’ 움직임이 맞물린 민감한 상황 속에서 중국이 언론과 시민들에 대한 감시망을 촘촘히 짜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이 ‘재스민 시위’ 발생 가능 지역을 아예 ‘취재금지구역’으로 설정해 기자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나섰다. 왕푸징관리건설국 간부인 셰칭둥...
리비아의 혼란 속에서 외교 시험대에 오른 중국이 과거와 다른 적극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리비아의 중국 교민 철수를 위해 인민해방군 군용기 일류신 II-76 4대가 지난 28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를 출발해 리비아로 향했다고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가 교민 철수작전을 위해 국외에 ...
중국에서 3차 ‘재스민 집회’를 열고 매주 일요일 시위를 정례화하자고 촉구하는 글이 28일 인터넷에 등장했다. 중국 당국의 철통 봉쇄 작전으로 2차 시위 시도가 무산된 지 하루 만이다. 익명의 글쓴이는 28일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한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린 글에서 “우리가 입수한 정보로는 27일 ...
28일 한-미 ‘키 리졸브’ 훈련과 미-일 군사훈련이 동시에 시작된 데 대해, 중국 관영언론들은 한-미-일 3국 군사관계 강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동북아 정세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키 리졸브 훈련과 미-일 연합군사훈련이 동시에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이날부...
중국이 연 평균 경제성장 목표를 7%로 낮춰 잡았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7일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이고 민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되는 12.5계획(12차5개년 계획·2011~2015) 기간 동안 경제성장 목표를 연 7%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실시된 11.5계획 동안의 연 평...
27일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은 삼엄했다. 지난 20일에 이어 이날 중국 27개 도시에서 2차 ‘재스민 시위’를 열자는 선동 글이 인터넷에 등장하자, 중국 당국은 시위를 막으려 계엄령을 방불케 하는 철통보안 작전을 폈다. 왕푸징 들머리부터 공안들은 행인들이 카메라나 캠코더를 가지고 있는지 검문했고, 10m 간격으로...
인플레이션의 먹구름이 가득한 중국에 ‘금·은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금 생산지인 산둥성 웨이팡시 창러현의 황금시장 ‘보석성’에서는 매일 아침 8시 시장이 열리자마자 진열대가 텅 비어버린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최근 이곳에 구매자들이 몰려 골드바와 금 장신구를 순식간에 휩쓸듯 사...
중국의 최대 사회문제로 떠오른 부동산 가격 급등을 억누르려고 중국 각 지방 정부들이 외지인들의 주택 구입을 제한하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외지인 차별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14개 도시가 ‘주택 구입 제한령’을 내렸으며, 대부분 호구(후커우)를 기준으로 주택 구입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