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야권의 반발을 받아들여 자신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했던 헌법 선언을 취소했다. 그러나 15일로 예정된 헌법 초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집트 일간 <아흐람>은 8일 무르시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에 응한 40여명의 정치인들과 ...
혁명이 길을 잃은 이집트의 거리에서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은 5일 밤 이집트 카이로의 대통령궁 주변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반대 세력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 <아흐람>은 누리집의 실...
미국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도 높은 경고를 쏟아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미 국방대학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그 휘하에 있는 이들에게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한다. 화학무기 사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이를 사용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
이스라엘이 유엔(UN)의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인정에 대한 보복 조처로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려고 하자, 유럽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영국, 프랑스, 스웨덴 세 나라가 각각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정착촌 건설 계획을 비판했다고 3...
이집트의 사법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헌법 초안에 반발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당장 15일로 예정된 헌법 초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가 무산될 상황이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이집트의 사법부 전체가 2일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헌법재판소가 이슬람주의자들이 다수를 차...
결국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졌다. 이집트 일간 <아흐람>은 무르시 대통령이 15일 국민투표를 통해 현재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 세력 사이에 치열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헌법 초안의 존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보도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1일 ‘국민 담화’라는 이름이 붙...
팔레스타인이 국제적 사법기관을 통해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를 고발할 날이 올 것인가. 29일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격상과 관련한 투표가 실시된다. 이날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8일간의 교전을 끝낸 지 일주일 되는 날로,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국제사회에 형성된 팔레스타인 동정...
시리아가 유럽의 경제제재로 오스트리아에서 화폐를 제작해 들여오던 것이 불가능해지자, 화폐를 러시아에서 찍어 조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의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26일 시리아 공군 소속 일류신-76 수송기가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과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지난 6~9월 8차례 왕복한 운항일지...
터키 정부가 시리아로부터의 돌발적 폭격에 대비해 남부 국경지대에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국경선 코앞까지 전투기를 출동시켜 폭격을 퍼부었다.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정부가 26일 수천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피난온 터키-시리아간 국경 근처에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단거리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으로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자평하는 이스라엘이 중거리 미사일 방어망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5일 반경 300㎞ 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나 로켓포탄을 중간에 요격하는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윗의 투석기’(Da...
‘아랍의 봄’이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 사이의 갈림길에 섰다. 아랍의 봄을 선도한 이집트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지난 23일 사법부의 의회 해산권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결정이 최종적인 효력을 갖는다는 칙령을 발표한 뒤 이슬람주의 세력과 세속주의 세력이 서로 맞서고 있다. 이 칙령의 직접적 대상인 사법...
가자지구를 둘러싼 정전협정이 발효된 지 이틀이 못 돼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에이피>(AP) 통신은 하마스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23일 오전 가자지구 국경지대 철조망 주변에서 항의 행동을 벌이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9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