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2·29 합의가 이뤄진지 불과 2주 만에 북한이 ‘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그동안 대화국면으로 이동하던 한반도 정세는 다시 뒷걸음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16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라...
한국과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 문제 해결을 위한 경계획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다음달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어도 관할권과 관련해 “조속히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의를 재개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었고, 어제 중국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유엔인권이사회가 12일 저녁(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의 대화 세션을 열어 탈북자 등 북한 인권 문제를 다뤘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미리 공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탈북자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
제주도 남쪽 해상의 암초인 이어도를 중국이 자신들의 관할해역이라고 주장하고 나오면서 한-중 외교 마찰로 번질 조짐이다.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 국장은 지난 3일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해역에 포함되며, 감시선과 항공기를 통한 정기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류 국장은 ...
미국 정부가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각) 최근 한-중 외교사안으로 떠오른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가 한·중 사이에 외교문제로 부상...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중국의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해 단식 농성 중인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을 혼자 하고 있어서 미안하고, 좋은 계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 쪽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정부가 적극적으...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8일 중국 정부의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비자발급 거부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박선영 의원이 지난 20일 중국 방문을 위해 비자를 신청했지만 비자발급이 어렵다는 얘기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상황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동참 요구와 관련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연 18% 안팎에서 감축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당국 간 협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국내 정유업계의 특수성과 최근 유가 동향 등에 비춰 우리가 어느 정도...
정부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서 중국 내 탈북자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날 개막한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중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실상 중국 내 ...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4일 제3차 북-미 고위급 대화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대표단과 회담한 뒤 ‘농축우라늄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
미국과 북한이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고위급대화를 하루 더 연장해 추가 논의를 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북-미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회담을 마친 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오늘 해결하지 못하고 남은 쟁점들을 내일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내일은 좀더 진전...
미국이 ‘국방수권법’에 따라 다음달부터 이란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들어가지만, 한국은 석유를 제외한 분야의 이란간 교역은 ‘예외’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한국은 22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이란 제재와 관련한 협의를 갖고, 이란과의 비석유 부문 교역에서 한국이 예외를 인정받는 데 서로 공감...
북한과 미국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3차 고위급 대화를 연다.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2일 베이징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당사국들이 모두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며 “그러나 9·19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