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이 ‘트리플 딥’(3중침체)과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라는 더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2012년 침몰했다 지난 7월 인양된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서 선체 해체 작업 중 마지막 실종자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3일 보도했다. 사고 뒤 2년10개월 만이다. 이 신문은 제노바에서 선체 해체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이뤄진 수색작업...
스페인 곳곳에서 27일 51명이 줄줄이 체포됐다. 집권 대중당의 고위 인사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시의원과 관료들, 건설업자 등이 포함됐다. 건설 허가 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건설 계약 규모가 2억5000만유로(약 33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사엔 ‘석류’라는 작전명이 붙었다고 <로이터> ...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끄는 친서방 집권 세력이 26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전까지 18.5% 진행된 개표 결과를 보면, 포로셴코 대통령의 정당 ‘포로셴코 블록’이 21.69%를,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가 이끄는 인민전선이 21.63%를 득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유럽의 성장 기관차’ 소리를 듣던 독일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이 줄고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고용마저 위협받고 있다. 독일이 기침을 하면, 유럽 경제는 몸살을 앓게 된다.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역내 총생산의 28%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대국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유로존 국가...
[지구촌 화제] 이웃집 독거노인의 노후 저축금을 꿀꺽 한 뒤 재판을 피하려고 2년 동안이나 코마(혼수 상태)에 빠진 것처럼 위장해온 사기꾼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영국 남웨일스 스완지에 사는 앨런 나이트(47)가 주인공이다. 그는 옆집에 혼자 사는 노인 이보 리차드의 은행계좌에서 4만1570파운드(약 70...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그토록 풍만하고 육감적인 작은 조가비 모양’이라고 마들렌을 묘사했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꼽히는 마들렌을 164년 동안 만들어온 노르망디 지역의 비스킷 제조업체 자네트의 공장이 지난해 12월 가동을 멈췄다. 25명의 노동자들은 정리해고됐다. 이들은 가만히 집으...
동성애자와 이혼·재혼자를 포용하려던 가톨릭 교회의 시도가 보수파의 반발 속에 무산됐다. 가톨릭 교회의 관점 변화를 지지하고 힘을 실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격을 당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 임시총회는 18일 마지막날 회의를 열고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