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어난 K-2 소총 실탄 오발 사고(<한겨레> 7월8일치 9면) 직후, 이 사실을 보고받은 청사경비대장(총경)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라”며 적극적으로 은폐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 총경은 부하 직원들과 같은 경고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김재연 통합진...
‘강서 재력가 살인 사건’의 주요 증거물인 ‘매일기록부’(금전출납부) 사본 2부가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서경찰서에 그대로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이를 숨긴 ‘의도’를 놓고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단순 실수라고 설명하지만 상급 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에도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납득하기 ...
‘강서 재력가 살인사건’의 피해자 송아무개(67)씨가 쓴 ‘매일기록부’(금전출납부)에 현직 정아무개 검사가 10차례 등장하고, 그에게 모두 1780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본부에 정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하고, 정 검사의 직무를 정지했다. 그러나...
현직 서울시의원 살인교사 혐의 사건의 불똥이 ‘정관계 로비’ 수사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숨진 재력가 송아무개(67)씨의 장부에 등장하는 현직 검사에게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금품이 전달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물론, 이미 검찰에 사건을 넘긴 경찰까지 뒤늦게 로비 수사에 뛰어들었지만 ...
총장 선출 과정과 절차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서울대가 차기 총장 선출 때 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내 구성원들의 문제제기를 일부 수용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서울대 교수협의회 등은 이사회가 여전히 성낙인 총장의 선출 과정을 해명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 이사회는 14일 회의를 ...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대 이사회가 제26대 총장으로 선출한 성낙인(64)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임명안을 11일 재가했다. 법인 전환 뒤 첫 간선제 서울대 총장인 성 교수는 오는 20일 취임하지만, 총장 선출 과정에 반발하는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 선출 과정 어땠길래 갈등 원인은 이사회가 학내외 인사들로 ...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대변을 제공할 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특이한 공고를 내걸었다. 왠지 참여를 꺼릴 것 같은 공고지만, 지원자가 몰려 하루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미생물연구실은 지난 1일 대변 시료를 제공할 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지원 자격은 20~40대 건강한 성...
“강원도 콘도 숙박권 저렴하게 양도합니다.” 김아무개(29)씨는 5월2일 중고거래 인터넷 사이트에 강원도 홍천에 있는 콘도 숙박권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 이 콘도는 회원권 가격이 최고 3억여원에 이르는 국내 최고급 콘도로 꼽힌다. 하루 숙박권을 30만원에 양도하겠다는 김씨의 글을 보고 2명이 90만원을 입금했지만...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석승한)은 1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의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 사건(<한겨레> 6월30일치 1면) 조사 결과 “중대한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보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병원 쪽에 철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인증원은 이날 조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어 “<...
엑스레이 촬영 영상의 좌우가 바뀐 것도 모른 채 넉달간 환자 578명을 진료한 황당한 사고가 <한겨레> 지면(6월30일치 1면)을 통해 알려진 3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한겨레> 보도 뒤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의료...
“힘이 약해 보여서 무시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 대구에서 편의점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최아무개(47)씨는 심야영업 얘기가 나오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지난달 야간에는 버는 돈보다 아르바이트 비용이 더 든다며 심야영업을 그만하겠다고 본사에 얘기했다.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영업을 하면 월평균 7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