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모스크바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경기가 끝난 뒤 승자를 축하하러 링에 올라갔다가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를 좋아하지만, 대통령 3선까지는 바라지 않는 러시아인들의 속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밤 모스크바의 올림픽 경기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버마)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와 전화 통화하고 다음달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미얀마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국제사회 복귀 길을 여는 신호탄인 동시에, 또다른 대중국 압박수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 18일...
이란 법원이 음식점과 찻집에서 물담배 등 담배를 금지한 지 2주 만에 이란 정부가 찻집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담배에 대한 규제 완화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젊은이들과 개혁 성향 시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노림수로 풀이된다. 아마디네자드는 최근 흡연이 ...
월가 점령 시위 두 달을 맞아 시위자 1천여명이 뉴욕 증권거래소 폐쇄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뉴욕을 포함해 미국의 30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시위자들은 17일 아침 뉴욕 맨해튼 리버티 플라자(주코티) 공원에 모였다가 거래소 쪽으로 행진했다. 뉴욕의 ...
팔레스타인 인권 운동가들이 “예루살렘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권리를 달라”며 196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인종 분리 반대 운동인 ‘프리덤 라이드 운동’을 시작했다. 팔레스타인 운동가 6명은 지난 15일 서안 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유대인 통근 버스를 탔다. 이스라엘이 제한하고 있는 팔레스타...
팔레스타인 인권 운동가들이 “예루살렘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권리를 달라”며, 1960년대 미국의 인종 분리에 대한 항의 운동인 ‘프리덤 라이더스’를 벌이기 시작했다. 6명의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지난 15일 서안 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통근 버스를 탔다. 서안 지구의 독립적인 운동가들의 ...
12일 늦은 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로마의 대통령 관저에서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가 수천명의 시민들을 피해서 옆문으로 도망치듯 빠져나올 때 시민들은 “어릿광대 가라” “어릿광대 그만둬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결국 ...
지난 9일 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조 퍼터노 미식축구팀 감독과 그레이엄 스패니어 총장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 미식축구팀 제리 샌더스키 코치의 아동 성폭행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날 밤 이 소식을 들은 펜실베이니아주 유니버시티파크의 학생과 ...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엘런 존슨 설리프(73) 대통령이 경쟁자인 윈스턴 텁먼과의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90.2%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재선됐다. 그러나 툽먼 후보가 이번 결선 투표에 불참을 선언하고 야당 지지자들은 시위 중 숨지기도 해 앞으로 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92년 된 세계적 카메라 회사인 일본의 올림푸스가 회계장부 조작 등에 대해 경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최대 위기에 빠졌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영국 <비비시> 등은 일본 도쿄 경찰이 올림푸스가 인수합병 ...
스웨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바텐팔이 자신들이 소유·운영한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한 독일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 소송’(ISD·아이에스디)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는 정당한 공공정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포함된 아이에스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해명과 달리, 정당한 공공정책에 따...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논란,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 등으로 혼란을 거듭하던 그리스가 안갯속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국민투표를 제안했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스스로 이를 거둬들인 뒤 거국내각 구성 및 자신의 사퇴를 야당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파판드레우 총리와 제1야당인 신민주당...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회사 베엠베(BMW)의 대주주인 크반트 가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한 협력 행위를 공개하고 강제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패션회사 후고 보스가 자신들의 나치 협력 행위를 공식으로 사과한 데 이은 것이다. 독일 주간 <빌트 암 존탁>...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10년 동안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빈곤층과 극빈층이 크게 증가했다고 3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미국에서 빈곤층 집중률이 가장 높은 곳은 남부 텍사스주 매캘런이며 텍사스주 엘패소와 남부 테네시주의 멤피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