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시작된 ‘월가 점령’ 운동이 시작된 지 6개월이 되는 지난 17일, 은퇴한 도서관 사서인 코니 바투시스는 뉴욕 맨해튼의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었다. 그는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감독 기능이 부문별한 (월가)의 탐욕을 불러 왔다”고 말했다. 그...
지난 1년 동안 9천명 가까운 자국인들을 학살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아내 아스마가 매우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으며, 마지못해 수용한 일부 개혁 조처들에 대해 “쓰레기 같은 법률들”이라고 평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최고혁명평의회가 지난해 6월부터 올...
지난 12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열렸던 동일본 대지진 추모 행사에서 대만 대표단에 행한 결례에 깍듯이 사과해야 했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이 터진 뒤 많은 대만인들이 물심양면으로 일본을 도왔지만, 대만 대표단은 국가의 공식 사절이 아닌 민간 대표인 ‘기타 그 밖...
“이곳에서 베트남의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죽어간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겁니다.” 베트남 승려 틱작응이어는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 치열한 영토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스프래틀리군도(중국 이름 난사군도)에 파견 나갈 승려를 뽑는다는 카인호아성의 모집에 얼마 전 응했다. 그는 “1988년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 ...
미군, 아프간 민간인 학살 “미군이 어둠 속에서 집으로 들어오더니 가족을 깨웠어요. 그리고 총으로 쐈어요.” 중무장한 미군이 느닷없이 소년의 집에 침입한 것은 일요일을 맞아 온가족이 단 꿈에 잠든 11일 새벽 3시께였다. 낯선 이의 침입에 집을 지키던 개가 다급한 목소리로 짖어댔지만, 뒤이은 날카로운 총소리...
“그냥 제 페라리를 자랑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고급 승용차인 페라리를 타고 폭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일본의 50대 의사가 처벌을 받게 됐다. 일본 후쿠오카현 경찰은 지난 8일 후쿠오카현 오가와시에 사는 한 남성(50)을 도로교통법 위반(과속)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
‘탈원전’을 요구하는 스위스 주민들의 목소리가 노후된 원자로의 폐쇄를 앞당겼다. 스위스 연방행정법원은 7일 “수도 베른 주변 도시 뮐레베르크 원전의 원자로 외벽에 균열이 발견된데다 아레강으로부터 독립된 냉각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존재한다”며 “이 원전을 2013년 6월까지 폐쇄하라고” ...
각하의 득표율은 107%! 지난 4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러시아 캅카스 지역의 자치공화국인 체첸의 한 투표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득표 수가 전체 유권자 수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돼 뒷말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체첸 ‘451 선거...
“푸틴이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지키자.” 하얀 진눈깨비가 흩날리던 5일 저녁, 러시아 시민들이 모스크바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 모인 2만여명의 시민들은 지난 4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격렬한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푸틴은 도둑”이라는 ...
프랑스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국제적인 ‘왕따’ 신세로 몰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 독일의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의 우...
중국 내 아이패드의 이름 주인은 누구? 지난 29일 중국 광둥성 고급인민법원(고등법원)에서 열린 미국 애플과 중국의 컴퓨터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프로뷰 테크몰로지 사이의 상표권 분쟁과 관련된 심리가 세계 정보기술(IT)업체의 이목을 모았다. 이날 재판부가 많은 사실 관계 확인과 증거가 필요하다며 판결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