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편집인 ‘위키리스크 폭로’ 비화 공개 “혹시 도청되지 않는 전화가 있는지요?” 지난해 6월 <뉴욕 타임스>의 편집인 빌 켈러는 영국 <가디언> 앨런 루스브리거 편집인으로부터 뜻하지 않은 전화 한통을 받았다. “없을걸요.” “그렇담 어쩔 수 없군요.” 전화기 너머에서 루스브리거는 위키리크스...
거주기간 제한 규정에 걸려 출마자격이 박탈될 뻔한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결국 시카고 시장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카고 트리뷴> 등 시카고 언론들은 27일 “일리노이주 대법원이 이매뉴얼의 출마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던 항소법원의 판결을 대법관 7명의 만장일치로 뒤집었다”며 “이매뉴얼...
한때 ‘켈틱 호랑이’란 찬사를 받으며 고속성장을 거듭했던 아일랜드가 구제금융 수용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연립정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정치적 혼란에 휩싸였다. 영국 <비비시>(BBC)는 23일 아일랜드 공화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던 녹색당의 존 곰리 당수가 이날 연정 탈퇴를 선언하며 브라이...
중국 정부가 남부 광시성 일대 희토류 광산 11곳을 국가의 직접 통제 아래 두기로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0일 중국 국토자원부가 중희토류 금속의 주산지인 장시성 광산 11곳(2534㎢)을 국가계획광산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토자원부는 이 조처의 배경을 “광물자원을 보호하고 합리적으로 개발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방문 도중 중국 인권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 발언은 정작 중국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후 주석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들로부터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날카...
미·소간의 냉전이 끝난 뒤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뜻하는 ‘역사의 종언’을 선언했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지금의 미국 모델로는 중국을 가르칠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18일치 <파이낸셜타임스>에 실은 기고에서 “정보기술 거품이 꺼지기 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성추문 사건의 중심에 있는 모로코 출신의 댄서가 “총리의 파티에 참석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에이피>(AP) 통신은 15일 루비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모로코 출신의 댄서 카리마 엘마흐루크(18)가 이탈리아 뉴스채널 <스카이 TG24>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10월 불거진 미성년 성매매와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데페아>(DPA) 통신은 14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해 5월 당시 17살이었던 모로코 출신의 댄서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이 검거되자 총리실에서 경찰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