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사이키 조명과 강렬한 비트가 체육관을 감쌌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들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가 어우러졌다. 3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사상 처음 드래프트로 팀을 나눴다. 최다득표 1·2위인 이경은(KDB생명)과 박정은(삼...
남자 프로농구가 31일 신인 드래프트를, 여자는 30일 올스타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남자는 심각하다. 어쩌면 10년 농사를 좌우할 수도 있다. 여자는 느긋하다. 팬들의 흥미를 끌며 하루 놀고 즐기면 그만이다. ■ 남자농구 신인 드래프트 오세근(24), 김선형(23), 함누리(23·이상 중앙대), 최...
김동훈 기자의 슬램덩크 남부선발 변연하(31·천안 국민은행)는 펄펄 날았다. 26분29초 동안 뛰면서 21점 7튄공잡기 5도움주기 2가로채기로 다재다능한 농구 솜씨를 뽐냈다. 팀도 125-117로 이겼다. 변연하는 경기 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중부선발 최윤아(26·안산 신한은행)가 ...
‘아~ 옛날이여!’ ‘킹’ 르브론 제임스와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빠진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정규리그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0~2011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에 79-92로 졌다. 시카...
23일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중립경기가 열린 광주 빛고을체육관. 연일 체육관을 메운 농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젊은 남성 팬들은 ‘경은앓이’(KDB생명 이경은), ‘단비 러브’(신한은행 김단비) 등 ‘얼짱 선수’를 향해 응원 팻말을 들어 보였다. ‘(프로농구) 보고 싶었당께’, ‘이러니 내가 안 반해?’, ‘웰컴 투 광주’ ...
여자프로농구는 매 시즌 지방 도시 한 곳에서 팀당 2경기씩 중립경기를 한다. 21일 시작된 올 시즌 중립경기 도시는 광주. 여고 농구 명문 수피아여고가 있는 곳이다. 이날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두 경기에서 승패를 떠나 수피아여고 출신들이 한결같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용인 삼성생명 선수...
김동훈 기자의 슬램덩크 ‘바니공주’ 변연하(31)는 초조했다. 텔레비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는 “차라리 코트에서 뛸 때가 마음 편했다”고 했다. 그날도 국민은행은 패색이 짙었다. 4쿼터 종료 6분 전 9점이나 뒤졌다. 지면 8연패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
‘바니공주’ 변연하(31)는 초조했다. 텔레비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앉았다 일어났다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는 “차라리 코트에서 뛸 때가 마음 편했다”고 했다. 그날도 국민은행은 패색이 짙었다. 4쿼터 종료 6분 전 9점이나 뒤졌다. 지면 8연패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종료 22초 전 기어이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