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실책하지 말고 차근차근해.” 88-84로 앞서던 종료 40초 전, 작전시간을 요청한 허재 전주 케이씨씨(KCC) 감독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타들어 가는 속은 어쩔 수 없었다. 어느 순간 “3점슛 맞으면 안 돼. ‘박스아웃’ 하라고 몇 번을 얘기하냐”며 버럭 화를 냈다. 3점슛은 맞지 않았지만 대구 오리온...
“땀방울로 맺은 투혼, 승리하는 골볼 전사!”(골볼장) “수영의 지존들아, 가자 광저우로!”(수영장) 2일 경기도 이천의 장애인종합훈련원은 광저우의 영광을 잇기 위한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들의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각 훈련장에는 선수들의 의지를 담은 문구도 걸려 있다. 골볼장에선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무...
수영 박태환 3600만원, 볼링 황선옥 2800만원, 사격 한진섭 1400만원….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들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는다. 가장 많은 포상금이 기대되는 선수는 박태환(21·단국대)이다. 수영은 금메달 1000만원,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을 주는데, 박태환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
분하고 억울했다. 김연경(22·JT마블러스)과 한송이(26·흥국생명)는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파묻었다. 다른 선수들도 여기저기서 흐느꼈다. 박삼용 감독이 선수들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지만 흐르는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남녀농구에 이어 여자배구도 중국의 텃세에 당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라톤이 아니라 여...
최석재 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이번 대회 내내 선수들에게 “우리가 도하에서 억울하게 희생됐지만 아름다운 핸드볼을 보여주자”고 했다. 그의 25년 지기 친구 조영신 대표팀 감독 역시 결승전을 앞두고 “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심판이 불리하게 판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멋지고 아름다운 핸드볼을 보여주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