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장애인탁구의 간판 정은창(41)은 1991년 3월 군 복무중 사고로 허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게 됐다. 한때 깊이 좌절했지만, 자신처럼 군에서 장애를 입고 탁구를 하던 장춘배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회장과의 인연으로 라켓을 잡고 희망을 찾았다. 정은창은 장 회장에 대해 “저를 탁구로 이끌어주신 스승이자 은인”...
아내의 힘이었을까.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의 박세호(40·부산광역시)가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따냈다. 박세호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에서 곤봉과 포환 두 종목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던 선수. 포환 종목에서는 한때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세계 1인자의 자리에도 올랐지만, 흐르는 세월은 거스를 수 없었...
태극전사들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나흘째인 15일에도 사격과 볼링에서 금빛 낭보를 전했다.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2관왕에 빛나는 한국 장애인사격의 간판 이지석(36)은 이날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복사 SH2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705.4점으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지석...
김동훈 기자의 슬램덩크 / 10년 전 어버이날이었다. 중앙대와 연세대의 전국대학연맹전 1차 대회 마지막 경기가 끝나자 중앙대 센터 김주성이 누군가를 찾았다. 관중석의 어머니였다. 척추 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머리는 아들의 허리춤 높이였다. 아들은 키를 낮춰 어머니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그리고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