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인 이산가족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이수진(70)씨는 꾹 쥐고 있던 한 줌의 기대를 놓았다. 사할린 동포들이 고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특별법안이 24일 18대 국회 종료와 함께 사라진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를 고국으로 데려오려고 했던 이씨의 꿈도 꺾였다. 이씨의 아버...
24일 열리는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치정보법) 개정안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을 계기로 국회가 여야 합의로 경찰에 위치추적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위치정보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이 알려지자, 인권단체 등에서는 ‘경...
38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김아무개(65)씨는 2008년 친구한테서 솔깃한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는 “ㅌ회사가 중국과 합작해 대규모 컴퓨터 개발 사업을 할 예정이니, 이 업체 주식을 사면 3년 뒤 수백배로 불어난다”며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김씨는 “듀얼 모니터를 만드는 이 회사가 곧 삼성전자보다 더 가치가 오를 것”...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이 가르친 입시생을 부정입학시키고, 그 대가로 입시생의 부모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교수 이아무개(44)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자녀의 입학 대가로 이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입학생 ㄱ(22)씨의 ...
홍익대가 지난해 집단해고에 반발해 농성을 벌인 청소노동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4부(재판장 김태병)는 19일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청소노동자와 공공운수노조 간부 등 6명을 상대로 제기한 2억8821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학교 쪽의 주장을 인정할 증거...
중국동포,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주여성 등 국내에 거주하는 특정 지역 출신 외국인을 대하는 한국인들의 감정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미 2007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특정 지역 출신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한편, 실업...
서울 영등포 직업소개소에서 임금 문제로 다투다 소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중국동포가 사건 발생 엿새 만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직업소개소장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이아무개(37)씨를 12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50...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출시를 앞둔 신형 싼타페의 외부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 밖으로 유출한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대자동차 사원 박아무개(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박씨에게 받은 사진을 해당 자동차의 인터넷 동호회에 올린 혐의로 현역 군...
<국민일보>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노사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노조는 “비리로 얼룩진 조용기 목사 일가로부터 <국민일보>의 편집권이 완전히 독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는 “조사무엘민제 사장이 회장으로 임명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충분하다...